미국 ABC뉴스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자가격리된 사람들에게 음식물 박스를 배달하는 한국의 자원봉사자들’이란 제목의 영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업로드 된 해당 영상에는 경기도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내 자가격리자들을 위해 식료품을 배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은 자막을 통해 상자 안에는 인스턴트 음식과 지역 특산물 등 82달러(한화 약10만원) 상당의 식료품이 들어있으며, 비용은 경기도가 부담한다고 전했다. 또 1500~2000개의 박스가 경기도에 배달되고, 같은 방식으로 대구지역에는 15,000개의 박스를 자원봉사자들이 배달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영상은 1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조회수 11만 건을 훌쩍 넘겼고, 6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는데, 한국의 대처가 ‘놀랍다’는 반응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네티즌 ‘American_***********’는 “한국은 항상 위대한 국민을 가진 훌륭한 나라였다”라고 극찬했고, 해당 댓글은 1300개가 넘는 ‘좋아요’로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네티즌 ‘Integrity *’도 “한국인들이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조직적인지를 보는 것은 정말 놀랍다”며 “우리 미국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호평했다.

이밖에도 “이것이 한국에 사재기가 없는 이유다(Carr**)”, “한국인들이 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식으로 함께 하는지 놀랍다. 세상엔 배울게 참 많다(Pe**)”, “대단하다. 사람들이 서로 돕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Ksnama***)”, “이것은 우리가 미국에서 해야 할 일이다(Nathaniel ********)”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런가하면 아이디 ‘koko ****’는 “한국인이었으면 좋겠다. 이 얼마나 위대한 나라이자 훌륭한 국민들인가”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관련해 허재현 전 한겨레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일 “한국인이어서 미안하다”는 제목의 칼럼을 낸 전수진 기자를 떠올리고는 “‘한국인이어서 창피하다’는 그 중앙일보 기자랑 국적 바꾸시면 되겠네요”라고 꼬집었다. 

또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SNS에 “괴담 유포와 발목잡기에만 전념하던 정치권과 언론에게는 실망스러운 뉴스겠지만 위기 속에서 희망이 보인다”고 적었고,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기분 좋은 뉴스와 함께 하루를 시작!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