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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대신 현송월 ‘밀착 수행’…탁현민 “의전 교육받는 중”“기자들·경호원들 뒤엉켜 세 정상 얼굴 가려, 끌린 인공기도 無기획 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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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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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1  09:47:08
수정 2019.07.01  10: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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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북미 판문점 정상회담의 의전 상황에 대해 1일 “몇가지 장면만 봐도 의전과 기획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탁 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만나 판문각 앞까지 갔다 다시 오는 장면 외에는 전혀 협의가 안 돼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해버리는 의전 행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나자 기자들과 경호원들이 마구 뒤엉켜 정상들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탁 위원은 “카메라 동선이 너무 엉켜 있었다, 세 정상을 찾기가 어려웠다”며 “전속을 포함해 현장 취재 기자들과 전혀 동선 합의가 안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탁 위원은 “시간도 없었을 것이지만 남북미 3국이 모여서 어디까지 찍고, 빠지고, 어디 위치에 있고 하는 협의과정이 전혀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탁 위원은 “기자들이 서로 밀고 들어가니까 서로 ‘비키라’, ‘나오라’ 난리가 났다”며 “욕 빼고는 나올 수 있는 말이 다 나온 것 같다”고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면으로 자유의 집 2층 VIP실에서 진행된 북미정상 단독 회담 당시 뒤에 배치돼 있던 인공기와 성조기를 지적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탁 위원은 “북한 의장기가 바닥에 다 끌린다. 높이가 안 맞는 것”이라며 “우리는 인공기가 그렇게 준비 안돼 있고 아마 당일 북한이 새벽쯤에 부랴부랴 공수해왔을 것”이라고 했다. 

탁 위원은 “자유의집 건물이 상당히 낮은 데 높낮이를 몰랐던 것”이라며 “의장기가 끌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카메라 동선 수준으로 (의장기들이) 난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북미 두 정상이 북측 판문각까지 걸어가는 장면은 카메라들, 경호원들도 정위치에 있었고 투샷이 나왔기에 협의했을 것”이라고 비교했다. 

전날 3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그동안 밀착 수행했던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대신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밀착 보좌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만나고 있다. 오른쪽은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장 겸 노동당 부부장. <사진제공=뉴시스>

이에 대해 탁 위원은 “김여정 부부장은 실은 의전을 담당할 위치에 있지 않다. 그 보다 훨씬 더 높은 위치에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판문점 회담을 전후해 국제무대 외교관계를 재가동하면서 김여정 부부장이 실질적 책임을 맡았고 문 대통령을 좀더 배려하는 차원에서 직접 지시하고 챙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탁 위원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실질적으로 의전 일을 했는데 연세도 좀 드시고 해서 현송월 단장으로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탁 위원은 “현송월 단장은 삼지연 관현악단장이기도 하지만, 특히 남·북 문제에 대해 여러 경험을 갖고 있기에 의전담당자로서 겸직을 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본인이 하던 일을 하면서 동시에 의전담당자로 지금 교육을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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