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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의혹에 박홍근 발언 재주목KT 관계자들 “무조건 입사시키란 지시 받아.. ‘채용비리 확산되니 퇴사했다’ 말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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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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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0  10:25:13
수정 2018.12.20  10: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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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가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딸이 KT그룹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KT 자회사의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원내대표 시절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강력하게 요구해 관철시킨 인물인 만큼 파문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성태 의원의 딸 김모(31)씨는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가 올해 2월 퇴사했다.

김씨가 KT에 계약직으로 입사하고 정규직이 되는 시기는 김성태 의원이 KT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시기와 겹친다. 김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2010~2012년) 소속일 때 딸이 KT 계약직으로 입사했고, 환경노동위원회(2012~2014년) 위원일 때 정규직이 됐다.

특히 당시 KT는 기지국 수사 협조 및 개인정보 유출(2011년)과 이석채 회장 비리 및 부당 노동 행위(2012년) 등으로 이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놓고 공방이 오가던 때다. 이 때 김성태 의원은 이 회장 증인 채택을 강하게 저지하며 국감을 파행으로 이끌었다.

김 의원 딸 입사와 관련해 당시 KT스포츠단 사무국장 A씨는 “윗선에서 이력서를 받아 와 처리하라고 지시했다”며 “처음엔 김성태 의원의 딸이란 것도 몰랐다. 원래 계약직 채용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위에서 무조건 입사시키란 지시를 받아 부랴부랴 계약직 채용 기안을 올려 입사시켰다”고 밝혔다.

A씨에게 이력서를 전달한 당시 KT스포츠단장은 “당시 나는 김성태 의원을 직접 만날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나보다) 더 윗선의 인사가 사무국장과 함께 불러 가보니 이력서를 주며 입사 처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의 딸은 올해 2월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때는 강원랜드 등 공기업 채용비리 논란이 확산되던 시기로, 당시 김 씨가 회사를 그만두자 KT스포츠 내부에서는 “채용비리 문제가 워낙 크게 불거지다 보니 조용히 그만두는 것 아니냐”는 말이 돌았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김성태 딸 KT 특혜 채용’ 의혹은 국회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관련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했고, 권익위가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무조건 국조수용’을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의혹만 갖고 국정조사를 하자고 하면, 김 원내대표의 딸도 과거에 KT에 특혜채용 됐다가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불거지니 퇴사했다거나 황교안 전 총리의 아들이 KT에 특혜 채용돼 재직 중이라는 등 세간의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국정조사를 해야 하나.”

박 의원의 해당 발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김성태 의원은 법적대응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제가 한 발언이 언론(연합뉴스 등)에 실리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저를 엄청 성토한 모양”이라며 “어젯밤에 이어 오늘(21일) 아침에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한테 노발대발 항의했다는 전언을 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제 발언의 취지나 문맥을 한참 오독한 것으로만 봤는데, 너무 강하게 반발하니까 진짜 뭔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된다”며 “제가 사과 안하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운운한 모양인데, 저로서는 대환영”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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