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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서정문 PD “교회가 교인 배신할 수도 있겠단 생각 들어”[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268] 서정문 MBC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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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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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7  11:31:27
수정 2018.10.17  11: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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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까지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서는 ‘명성교회’라는 검색어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바로 전달 방송된 <PD수첩> 때문이었다. 이는 <PD수첩>에서는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이 방송되었다. 

세계 최대 장로교회로 꼽히는 명성교회는 지난해부터 담임목사 세습 문제로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러나 <PD수첩>은 세습 문제가 아니라 명성교회 불투명한 제정 문제를 문제 삼은 것이다.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지난 12일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을 연출한 서정문 PD를 만나 방송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서정문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서정문 MBC PD <사진=이영광 기자>

- 지난 9일 방송된 <PD수첩>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이 화제입니다. 방송에서 종교 특히 기독교 문제를 다루기 어려웠을 것 같은 데 방송 마치신 소회가 있을 것 같아요.

“종교문제를 다루는 게 쉽지 않잖아요. 각종 소송에 교인분들 저항이 있기 때문에 종교 문제를 다루는 게 부담스럽긴 했어요. 하지만 그래도 방송을 낼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실제 방송에 나오고 나서 여러분들이 격려해주시니 홀가분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종교문제에 대해 관심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한 계기니까 앞으로도 명성교회뿐만 아니라 좀 더 여러 제보를 받아야겠고 제보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한달 전부터 반론 요청…거부하다가 가처분 신청에 취재 방해, 폭행까지”

- 종교문제가 예민하잖아요, 그래서 엄두 안 났을 거 같은데,

“종교인들의 믿음에 대해 제가 함부로 판단하거나 아니면 그분들 신앙심에 상처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명성교회 교인이 낸 헌금인데 그것이 실제 어떻게 사용되고 관리되고 있는지를 살펴본 거예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800억 그리고 부동산과 선교회비에 대한 문제를 제보받고 취재한 것일 뿐이지, 명성교회 다니시는 교인들의 신앙이나 그분들이 갖고 계신 믿음에 대해 저희가 함부로 판단하거나 상처 드릴 의도로 취재한 건 전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예민하고 어려웠던 부분이죠. 이것이 자칫 잘못하면 신앙이나 믿음에 대한 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조심하려고 노력했죠.” 

- 방송 후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봐도 될 거 같아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서 방송 다음 날 오후까지 명성교회가 상위에 올랐잖아요. 그걸 보면 보람이나 뿌듯함이 있었을 거 같은데.

“일단 만드는 사람들은 반향이 있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찾아봐 주셔서 제작진 입장에서 감사드리죠. 한편으로는 교회 문제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했어요. 이를테면 저희는 명성교회 안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 취재를 한 거지만 이건 명성교회 다니는 교인들 만의 관심사가 아니고 혹은 기독교계에 몸담고 계신 분들의 관심사만이 아니고 일반 국민이나 시청자들에게도 큰 관심의 대상이라는 게 확인했다는 점이 신선했어요.” 

- 방송 전에 명성교회 측이 방송 가처분 금지 신청을 했잖아요. 어차피 그건 기각될 거고 기사가 최소 두 번은 나올 테니 홍보 효과까지 있어서 기분 좋으셨을 거 같아요.

“의도치 않았던 홍보 효과가 있었던 건 사실이죠. 그러나 방송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기 전에 이미 취재를 거부당했고 저희가 취재하러 갔을 땐 이미 방송에도 나왔지만, 물리적 폭행을 동원해 제작진 취재를 막았잖아요. 그 이후 받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어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회에서 왜 이렇게 정정당당하지 못하게 취재를 방해하고 대응하시는지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저희는 방송 한 달 앞두고 반론 요청을 들어갔어요. 명성교회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초기 단계부터 저희는 명성교회 반론을 듣기 위해 아주 일찍 반론 요청을 시도했던 건데 그거조차 거부하시다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걸고 하는 것이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교회에서 보이리라고 예상하기 어려운 모습이었거든요. 저는 그게 안타까웠어요.” 

   
   
▲ <사진=MBC 화면캡처>

- 명성교회에 주목한 이유가 아무래도 지난해 있었던 세습 문제로 인한 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맞아요. 세습 문제가 워낙 많이 불거졌잖아요. 세계 최대의 장로교회인 명성교회 담임 목사 자리를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준다는 것 자체가 이미 굉장히 큰 이슈가 됐었고 그 문제는 기독교계 안에서 논란이 됐던 문제이기 때문에 주목한 거죠.

저는 세습 자체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그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고 싶었어요. 세습은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이 겉으로 드러난 현상이라고 봤어요. 교회가 품고 있는 여러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도록 교회 내부에서 하고 있는 어떤 작업 중 하나가 세습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나 김하나 목사 두 분 다 몇 년 전부터 교회 물려주거나 받는 일은 없다고 했죠. 특히 김하나 목사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교회 물려받을 생각 없다. 교회 세습 문제는 교회 헌법으로 세습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라는 얘기를 하셨단 말이에요. 그랬던 두 분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담임 목사 자리를 물려준 셈이 됐잖아요. 그렇다면 분명히 본인들이 했던 말을 180도 뒤집는 행동을 한 건에 도대체 무엇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한 말을 뒤집으면서까지 세습을 강행하느냐는 점에 주목한 거죠.” 

- 그래서 방송 전체적인 구성이 세습보다 부동산 등 비자금에 대해 초점을 맞춘 건가요?

“그렇죠. 세습하지 않을 수 없는 불가피한 뭔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교회 비자금 문제나 부동산 문제가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취재하다 보니 실제 지금도 명성교회 출석하시는 많은 분께서 부동산이나 비자금 문제를 강도 높게 제기하셨던 거고 저희는 그 목소리를 담아 비판한 거고요.” 

- 처음 어디서부터 취재를 시작하셨어요?

“당연히 명성교회 내부 교인들부터 만났죠. 왜냐면 명성교회 세습 문제에 대해서 논란 대상이 되어왔지만 가장 큰 문제점을 느끼고 있고 가장 크게 실망하신 분들은 내부 교인들이기 때문에 일단 그분들 목소리를 들어봤고 그 이후 교회 측 목소리를 들으려고 했던 거죠. 근데 교회가 그걸 전면적으로 거부했기 때문에 방법이 없었죠.” 

- 취재하며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뭐였어요?

“사실 방송에 나간 건 취재했던 내용 일부분이에요. 상당히 오랫동안 저희 스텝들이 굉장히 밀도 높게 취재했는데 그중에 사실 확인이 된 부분만 방송해야 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내용 중에서도 취재를 통해 확인한 부분도 있고 좀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도 있는데 이게 이야기로만 봤을 때 저희가 방송하지 못한 내용이 훨씬 세요. 그런데 이건 조금 더 많은 사람을 만나봐야 하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는 등 검증 작업이 필요한 내용이라서 일단 갖고 있는 상황이죠.” 

   
   
▲ <사진=MBC 화면캡처>

- 방송 초반 보여진 명성교회 모습은 교회가 아니라 김삼환 목사를 신으로 떠받드는 종교집단 같은 느낌이었어요.

“김 목사를 추종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취재를 했거나 그런 방향으로 의도를 가지고 편집한 건 아니에요. 보셔서 아시겠지만 김 목사의 출근길 영접이라든지 아니면 김 목사 일대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박물관에서 상영한다든지 혹은 김 목사에 대해 이분은 대통령급이고 성인 반열에 오른 분이라는 명성교회 부목사의 실제 증언이 있었던 것이거든요. 이를테면 30년 넘게 명성교회 다니고 계신 분들이 저희 카메라 앞에서 해주신 얘기가 ‘명성교회가 김 목사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 있어서 마치 그의 왕국처럼 굴러가고 있다’라는 거예요. 그분들 증언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취재했고, 일정 부분 확인됐죠.” 

“교인들 눈물과 기도로 만들어진 헌금, 투명 공개할 의무 있어”

- 재정을 맡았던 장로가 자살했잖아요. 자살한 이유가 불명확한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취재는 어디까지 되었나요?

“돌아가신 박 장로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고 이분이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가지고 있던 고민도 상당하셨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저도 이 부분에 집중해서 취재하긴 했는데 이 부분이 어렵긴 했어요. 이분이 돌아가시면서 유서에 남긴 내용이 자금을 횡령이나 유용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비자금 800억은 김삼환 목사와 이분이 관리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알고 계셨죠. 근데 그중 한 분이 돌아가셨잖아요. 그럼 돌아가신 이유를 잘 알고 있을 남은 한 사람은 김삼환 목사일 텐데 김삼환 목사는 저희 인터뷰 자체를 거부하셨죠. 재정을 맡았던 장로님의 자살 이유를 분명히 밝히기가 참 어려운 상황이에요.” 

- 교회 부동산 규모가 공시지가로 1600억이었어요. 저는 놀라웠고 왜 교회가 부동산을 많이 소유하는지도 잘 이해 못 하겠더라고요. 처음 그걸 봤을 때 어떠셨어요?

“교회가 부동산을 가진 것 자체가 문제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교회가 선교나 구제 사업 또는 교인들 필요로 부동산을 확보하고 건물 짓는 건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보시는 분들에 따라서는 교회가 부동산을 너무 많이 갖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은 할 수 있고는 거 같고요. 저희가 파악한 교회 부동산이 공시가격으로만 1600억이니 시가로 따지면 훨씬 더 큰 액수가 되겠죠. 문제는 명성교회의 이런 부동산들이 과연 그 헌금을 낸 교인들에게 지금껏 충분히 투명하게 공개되어 왔는가라는 점이죠.” 

- 부목사 중에 목회가 아닌 부동산만 관리하는 목사가 있었다던데.

“부동산 관리하시던 박 모 목사는 원래 명성교회 출석하던 교인이었어요, 그런데 이분이 목회에 꿈이 있으셔서 늦은 나이에 신학을 공부하셔서 목사가 된 거예요. 이분이 명성교회 목사가 되고 나서 교인들도 조금 놀라긴 했다고 해요. 저도 이번에 취재하며 들은 이야기지만 명성교회 출신 목사라고 하면 앞으로 목회 활동할 때 유리한 커리어가 된대요. 그래서 명성교회 부임하는 것 자체가 경쟁률이 높고 쉽지 않은 데 이분은 늦은 나이에 신학을 공부하셔 목사 안수를 받고 단번에 명성교회 부임한 것 자체가 놀라웠다는 교인들이 계셨어요. 그런데 이분이 주로 하신 일이 부동산 관리였던 거죠. 왜 부동산 관리하는 목사를 따로 뒀는지, 그 존재에 대해서는 왜 많은 교인이 알지 못했는지 묘한 이야기죠.” 

   
   
▲ <사진=MBC 화면캡처>

- 명목상 김삼환 목사의 재산은 별장 한 채 40억이잖아요. 그러나 교인이 아닌 사람이 보면 800억을 김 목사 재산으로 사유화하려고 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명성교회 측에서는 교회 재산인데 김 목사 재산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데.

“교회에서 얘기하는 거 중 이 부분도 포함되어 있죠. 교회 재산인데 왜곡했다는 건데 이 부분이 묘한 거예요. 교회 명의 땅이고 교회 재산이죠. 그럼 당연히 교회가 그 땅의 관리나 처분에 대해서 관여하는 게 맞고 그렇게 돼 있는 거고 그럼 교회의 의사결정에 누구의 입김이 크게 작동하는가를 봐야 하죠. 김삼환 목사 아들인 김하나 목사가 담임목사 된다는 건 명성교회 재산을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이나 처분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자기 아들을 심어 놓는다는 거예요. 그게 문제 본질이죠.

교회 재산이고 저희 방송에서 나타난 부동산은 교회 재산이 맞아요. 왜냐면 교회 재산을 확인하는 작업이었으니까요. 그렇다면 교회 재산의 처분 권한을 누가 갖느냐죠. 일반적인 보통 교회라면 재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부동산 리스트도 공개됐을 거예요. 하지만 명성교회는 800억 비자금도 마찬가지고 부동산도 교인에게 투명하게 공개 안 됐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미 재정 관리나 처분에 대해서 이미 지금까지 불투명하게 진행해온 교회인데 그 교회에서는 김삼환 목사가 큰 영향력을 끼쳐 왔었는데 세습 안 하겠다가 갑자기 자기 아들에게 물려줬다는 건 이 재산의 처분권이나 영향력을 물려준 것 아니냐 추정할 수 있다는 거죠.” 

- 김삼환 목사를 만나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하셨잖아요. 그 과정에서 카메라 파손과 폭행을 당하기도 하셨는데 어떤 상황이었어요?

“저희는 방송 한 달 전부터 교회 쪽에 김 목사 인터뷰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교회 쪽에서는 인터뷰 불가능하다가 못을 박으셨고 저희로서 이해가 안 되었죠. 800억에 대해서는 김삼환 목사와 박 장로 둘만 알던 돈인데 그중 한 사람이 돌아가셨다면 이거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분 김 목사인데 그렇게 나오는 게 잘 이해 안 됐어요.

더 이해 안 된 건 저희가 교회 관련해서 의혹이 있고 취재한 내용이 있는데 저희는 반론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만나야 하거든요, 그러나 저희가 어떤 내용을 취재하는지도 들으려고 안 하시는 거예요. 저희가 ‘여러 문제를 취재하고 그것 때문에 만나고 싶다’라고 수차례 요청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도 안 하고 ‘너희가 가지고 있는 건 거짓이고 음해다’라니까 저희는 당황스러웠던 거죠.” 

- 폭행과 기물 파손이 있었는데 법적 대응 할 생각 있나요?

“일단 방송을 통해 교회 쪽에 사과 요구했고요. 만약 그 사과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저희도 또 다른 조치를 고민해야죠. 진단서는 다 떼어 놓았어요.” 

- 방송 마지막 부분에 BGM으로 기독교 음악 두 곡이 나오던데 어떤 의미인가요?

“저희가 배경음악으로 넣었던 곡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어요. 보통 교회에 새로운 교인이 찾아오면 불러주는 노래죠. 저희 제작진이 김삼환 목사를 만나기 위해 교회를 찾아갔을 때 ‘환대’까지를 바란 건 당연히 아니에요. 하지만 물리적인 폭력까지 당할 거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죠. 참 서글프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교회는 새로운 사람들을 환영하고 심지어 죄인들까지도 따뜻하게 품어줘야 하는 곳인데, 왜 제작진은 그렇게 목 졸리고 팔 꺾여야 했을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그때 교회 앞마당에서 느꼈던 복잡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넣은 음악입니다.” 

- 명성교회를 취재하면서 느낀 점이 있을 것 같아요.

“종교인 과세도 논란인데 교회 헌금이라는 게 교인 각자 생활의 일부를 떼어서 좀 더 좋은 세상이 되라고 하나님 나라에 드리는 거잖아요. 그럼 교회는 교인들의 눈물과 기도로 만들어진 헌금을 아주 정확하고 투명하게 사용할 의무가 있고 그런 것들에 대해 교인에게 충분히 알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불투명해요. 교인들의 눈물과 헌신으로 만들어진 헌금이 교인들 생각과 다르게 관리되고 사용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를테면 교회가 교인을 배신할 수 있다는 거죠.” 

- 제보받는다는 자막을 내보냈는데 후속 보도 계획 있나요?

“후속 보도 가능성은 열려 있어요. 왜냐면 이미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제보 내용 중에 훨씬 쎈 이야기가 남아 있는데 그 부분은 검증하고 있기 때문에 아울러 저희 방송 보시고 교회 내밀한 이야기를 잘 아는 분이 계실 거예요. 그분들이 저희 방송 보고 <PD수첩> 팀에 얘기할 수 있겠다는 분이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분들이 저희에게 그런 이야기를 전달해 주신다면 방송하는 게 저희로서는 의무죠.”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저 같은 사람은 인터뷰하는 사람이지 당하는 사람은 아닌데 인터뷰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관심 있으니 인터뷰 읽으시는 거잖아요.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고요. 혹시 개신교인이신데 이 방송을 보고서 여러 생각이 드셨을 텐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희가 기독교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에요, 모든 사람의 신앙은 당연히 존중받아야 하고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명성교회가 교인의 믿음을 배신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취재하려고 했던 거라 그 부분에 상처받으시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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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씨 죽음’ 이 하청업체 안전교육 미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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