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정치go
정세현 “‘haul’ 단어 주목…김정은 상당히 적극적 제안한 듯”“북미정상회담, 손에 잡히는 성과 나오면 美선거전 할 것, 효과 극대화 위해선 워싱턴”
  • 0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0.08  11:30:08
수정 2018.10.08  12:08:37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노동신문, 뉴시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결과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관련해 상당히 적극적인 제안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신 미국한테 상당히 많은 상응 조치를 요구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을 수행했던 미국 관리가 한국에 들어 와서 ‘이번에 큰 진전이 있었지만 앞으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일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미국 관리는 7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지난번보다 좋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a long haul)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ul’이라는 단어에 주목하며 정 전 장관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힘든 일이라는 단어이다. 폼페이오 장관도 ‘성과는 있었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제안한 여러 전향적인 비핵화 일정표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주려면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협상이 여러 번 열려야 하고 미국도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전향적인 제안에 대해선 정 전 장관은 “핵무기 해체나 ICBM 해체도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만 하면 얼마든지 짧은 시간내에 할 수 있다는 식의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검증 문제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하면 굉장히 느리게 하고 확실하게 한다면서 시간을 많이 써야 되는 식으로 움직인다”며 “(김 위원장이)‘미국 관리들이 직접 와서 보라’는 식으로까지 얘기했을 지 모른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것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안한 연락사무소일 것”이라며 “비핵화 프로세스 관련 ‘가깝게 있으면서 수시로 현장을 출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체류하라, 그 정도로 우리가 적극적으로 해 주겠다’고 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정 전 장관은 “비핵화 프로세스의 속도를 높이고 이후 평화협정 협상이 진척되면 바로 북미수교 협상과 병행하게 될 것”이라며 “그 상황이 되면 연락사무소가 대사관으로 승격을 하는 것”이라고 일정표를 짚었다. 

그는 “종전선언이 북미수교와 평화협정 협상의 대문이라면 연락사무소는 비핵화 프로세스의 대문”이라고 표현했다. 

또 “(회담 상대역인) 비건 대표가 폼페이오를 따라 평양으로 들어오는데 최선희 부부장이 중국을 거쳐 러시아로 갔다”고 주목할 움직임을 짚었다. 

정 전 장관은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또 밀어붙이려고 할 때 중국, 러시아가 뒤에서 좀 받쳐달라는 지원 요청을 하러 간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정 전 장관은 “이제 곧 돌아오면 비건과 최선희의 협상이 시작될 텐데 의제도 조율되고 시간과 장소도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사진출처=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북미정상회담 시점에 대해서는 “미국 입장에서는 괜히 일찍 했다가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으면 뒤로 미루려고 할 것이고 북한으로서는 선거 뒤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 지형이 바뀌어서 정책이 바뀔지 모르니까 일단 빨리 해서 기정사실화하고 싶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전 장관은 “중간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의 손에 잡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다면 선거 전에 할 수 있다”며 “장소도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워싱턴에서 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제일 모양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교통 문제에 대해 정 전 장관은 “문 대통령이 비행기를 끌고 순안공항에 가서 태워 가면 모양이 좋다, 민족 공존하는 식으로”라며 “김 위원장의 유연함으로 봐서는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관련기사]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이재정 “함께 꿈꾸며 결과물 만드는 행복한 의정활동 하고 싶다”

이재정 “함께 꿈꾸며 결과물 만드는 행복한 의정활동 하고 싶다”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활발한 의정 활동...
“<나는 기억한다>, 5.18 젊은 세대가 가슴으로 공감하길”

“<나는 기억한다>, 5.18 젊은 세대가 가슴으로 공감하길”

지난 18일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 ...
‘한만호 비망록’ 김경래 기자 “檢, 설마 이런 짓까지?…상상초월”

‘한만호 비망록’ 김경래 기자 “檢, 설마 이런 짓까지?…상상초월”

2010년 일어났던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이 다시 소...
“‘180석 국민 뜻’ 존중해야…떼쓰기·발목잡기 떨쳐야”

“‘180석 국민 뜻’ 존중해야…떼쓰기·발목잡기 떨쳐야”

지난 10일로 문재인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이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1
‘한만호 비망록’ 김경래 기자 “檢, 설마 이런 짓까지?…상상초월”
2
‘정의연, 피해자 지원’ 보도에 김주완 기자 “무식하거나 악의적이거나”
3
황희석 “법세련 근거 없는 ‘맹탕고발’…본때 보여줄 것”
4
‘피고인’ 최강욱, 법사위 안 된다는 한국당… 권성동·여상규는?
5
“日우익,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자체가 가짜’ 발언까지 기대”
6
정의당 ‘윤미향 입장표명’ 요구에 허재현 기자 ‘쓴소리’
7
한만호 “盧정신 계승 세력 척살 위해 저질러진 아주 잘못된 수사”
8
‘죄수H’의 등장, 새로운 증언.. ‘한명숙 사건’ 새국면
9
“10대 아들까지 볼모” “초밥 증거 남긴 H”…뉴스타파 ‘한명숙 사건’ 5편
10
‘위안부지원법’ 기권한 곽상도 ‘TF단장’ 내세운 미통당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