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이정미(가운데)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이 윤소하 원내대표. <사진제공=뉴시스>

청와대 업무추진비 논란과 관련해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문제의 본질을 “국민의 알권리”라고 보고, 국회 모든 정당에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공개를 제안하고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그것이 의회가 국민의 뜻에 따라 행정부를 견제할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의정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계속 말이 바뀌는 점과 지속적으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마치 후속편을 공개하는 듯한 모습은 국민 알권리에서 한참 벗어난 정략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청와대와 여당의 대응도 부정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현행법 등 구조적으로 사실상 의회가 행정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방안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러한데 정보를 입수한 경위의 합법, 불법성만으로 야당의 의정활동을 여론몰이로 위축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청와대 업무추진비 논란’이 10월 정기국회의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 정부여당에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만 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자한당에는 “이 사안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10월 국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