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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 ‘청년들 가치관’ 탓?… 정의당 “바꿀 건 자한당 가치관”“자한당, 청년들의 출산과 육아 ‘국가성장’ 위한 도구로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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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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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0  17:09:01
수정 2018.09.10  17: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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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장 김학용 의원이 저출산 문제를 ‘청년들의 가치관’ 탓으로 돌린 데 대해 정의당은 “바꿔야할 것은 청년들의 가치관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가치관”이라고 질타했다.

정의당 청년본부는 10일 논평을 내고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청년들에게 가치관을 바꾸라고 훈계하는 게 아니라 청년들이 아이와 함께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학용 위원장. <사진제공=뉴시스>

앞서 지난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은 저출산‧고령화위원회가 주최한 ‘중소기업 일‧생활 균형 활성화 방안’ 포럼에서 “요즘 젊은이들은 내가 행복하고, 내가 잘 사는 것이 중요해서 애 낳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며 “청년들이 가치관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김 의원의 해당 발언을 두고 2016년 호주에서 벌어진 ‘아보카도 브런치’ 논쟁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호주의 유명한 인구통계학자 버나드 솔트는 당시 한 일간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젊은이들이 화려한 브런치 카페에서 값비싼 음식(아보카도와 페다치즈를 얹은 22달러짜리 토스트)에 쓰는 돈을 아끼면 집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해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정의당은 “당시 호주 청년들이 분노한 이유는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높은 집값을 ‘개인의 노오오력’으로 해결되는 문제인 것처럼 호도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청년들도 마찬가지 상황에 처해 있다. 감당할 수 없는 집값에 쌓여 있는 빚, 반복되는 저임금 장시간 노동, 이런 상황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것은 청년들 입장에서 행복이 아니라 또 다른 부담”이라며 “그래서 청년들은 미래의 행복이 아니라 오늘의 행복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정의당은 “청년들의 출산과 육아를 ‘국가의 성장’을 위한 도구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출산주도성장’ 같은 발언이 가능한 것”이라며 “청년들이 아이를 갖지 않는 것을 이기적인 행동으로 보고 있기에 ‘돈 몇 푼 더 주면 애 낳을 것’이란 발상이 가능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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