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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에 좌파 딱지 붙이는 홍준표, 빠른 복귀가 답이다[하성태의 와이드뷰] 황교안·김무성·김문수 ‘올드보이’들 행보에 마음 급한 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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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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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31  14:28:04
수정 2018.08.31  14: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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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7월11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인터뷰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경제에 좌파이념을 추가한 정부가 성공한 사례는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더 이상 파국이 오기 전에 새로운 경제정책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또 ‘좌파’를 들먹였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제에 대한 ‘비전’은 없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하기 위한 구실로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왔다. 이제는 박근혜 정부까지 싸잡아 부정하고 싶은 의도라 해석해도 무방한 걸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페북 정치’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8월에만 3번째다. 2주에 한 번은 못 참고 글을 적는다는 해석까지 나왔다. 이번엔 ‘경제’였다. 31일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두고 “경제에 좌파이념을 추가한 정부”라 칭하며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왔다. 그러면서 과거와 다를 바 없이 그리스의 사례를 들며 복지 포퓰리즘을 언급했다. 

“원칙과 예외가 뒤바뀐 경제 정책을 지난 30년간 우리는 반성 없이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저성장과 예상과는 달리 양극화는 가속화 되었고, 복지 포플리즘은 일반화되어 그리스와 베네스웰라 경제를 따라가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것이 더욱더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가 호황국면인데 우리만 유독 저성장, 물가 폭등, 최악의 청년실업, 기업 불황, 수출부진, 자영업자 몰락 등으로 나라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새로울 것도 날카롭지도 않은 케케묵은 분석이다. 한 경제지는 홍 전 대표의 페북 글을 ‘전문’으로 옮기며 주요하게 보도했지만, 그의 해석이 그리 귀담을 만한 내용인지는 의문이다. 홍 전 대표는 ‘정부는 균형 성장, 적정 소득 분배, 경제력 남용 방지, 경제 민주화를 위해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로 요약되는 헌법 제119조 제2항을 케인즈의 경제민주화론으로 비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는 헌법 제 119조 제1항을 하이에크의 경제자유화론으로 비교한 뒤, “경제 자유화가 기본원칙이고 경제 민주화는 불가피할 경우 보충적 개념임에 불과한 데도 우리는 마치 경제 민주화가 원칙인줄 잘못 알고 그것이 지고 지선한 정책인양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즉, 시장경제가 우선이요, 정부의 개입은 보충적 개념인데 ‘경제민주화’를 잘못 따라왔다는 기존 보수나 기업의 논리를 재확인한 셈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경제정책이 어째서 지난 30년 간 추진돼 왔다는 ‘근거’는 없다. 

홍 전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노태우 정권부터 ‘경제 민주화’가 추진됐다는 이야기인데, 납득할 만한 국민이나 경제학자가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다. 사실 그 근거는 앞서 홍 전 대표가 지난 28일 적은 글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프레임 전쟁’ 운운하는 홍준표의 속내

“정치판은 프레임 전쟁입니다. 상대방의 프레임에 갇혀 이를 해명하는데 급급하여 허우적 대다보면 이길 수 없는 전쟁이 됩니다. 탄핵과 대선 때는 국정농단 프레임에 갇혀 있었고 지방선거 때는 적폐청산과 위장 평화프레임에 갇혀 있었습니다. 

앞으로 총선 때는 연방제 통일 프레임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프레임으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저들의 프레임에 다시는 말려들지 말아야 합니다.”

자, 그러니까 모든 것은 ‘프레임 전쟁’이다. 홍 대표의 철학에 따르면, 거두절미하고 이 정부는 ‘좌파 포퓰리즘’을 맹신하는 집단이어야만 한다. 경제민주화의 의미나 따윈 필요 없다. 그저 이 정부의 정책을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엔 그리스나 베네수엘라 모델의 경제 파탄만이 자리할 뿐이다. 

그런 이미지로 온통 덧씌워져야 한다. 그게 바로 ‘프레임 전쟁’이다. 그래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위장 평화프레임’이고, 국정농단과 사법농단을 비롯한 정당한 적폐청산 작업 역시 ‘쇼’일 뿐이다. 그건 다 ‘정치 퍼포먼스’다. 

“저들은 정치를 퍼포먼스로 하는데 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를 했습니다. 진실은 가식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가식은 본질이 곧 드러나게 됩니다. 영원히 숨겨지는 가식은 없습니다.”

지난 12일 홍 전 대표가 올린 글도 이러한 ‘프레임 전쟁’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헌데, 자유한국당과 한국의 보수가 보여준 ‘리얼리티 정치’의 끝이 ‘이명박·박근혜’라는 점은 또 말하지 않는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홍준표의 빠른 귀국을 원하는 이유 

“그렇습니다. 최근의 빈도를 보면 최근 3회를 보면 약 2주간의 시차를 두고 하는데 잊을 만 하면 쓰고 있다. 또는 2주간 참고 있다가 쓴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나온 것은 어떤 정치적인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그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세미나를 공개적으로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라고 정치부 기자들이 다 해석을 했고요. 그리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다음 달 초에 출판기념회가 예정돼 있고요. 김문수 전 서울시장 후보도 계속 김병준 위원장을 향해서 ‘사꾸라를 많이 봤지만 이런 사꾸라는 처음 봤다’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가지고 계속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상황이 자유한국당 내에서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잠재적 당권 주자들이 공개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라는 분석들이 많은데요. 이 때문에 홍준표 전 대표도 마음이 급해졌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홍 전 대표가 거친 표현 때문에 오히려 당 지지율의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 있어서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해석도 많이 있습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지난 29일 JTBC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는 끊이지 않는 홍 전 대표의 ‘페북 정치’를 두고 이런 해석을 전했다. 미국이 체류 중이면서도 마음이 급해진 홍 전 대표가 지속적으로 페북 글을 쓰는 이유가 당 내 ‘올드보이’들의 행보 때문이란 분석인 셈이다. 

프레임 운운하며 근거마저 빈약한 글로 지지자들에게 호소를 펼치는 행위는, 정치인의 자유일 수 있다. 그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서라도, 홍 전 대표가 오히려 하루 빨리 필드에 복귀하는 편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위한 길이 아닐까. 빠른 복귀 이후 자신의 위치와 영향력을 제대로 확인할 때, 극우 혹은 보수의 결집이든 손해든 어떠한 결말을 낼 수 있을 테니. 그 결말이 홍 전 대표의 의도처럼 ‘해피 엔딩’으로 끝날 것 같진 않지만 말이다.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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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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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직필 2018-09-03 10:58:06

    기자 양만의 깊이 없는 기사에 실망이네.홍준표의 말의 태도가 아니라 내용을 보고 보도하게나. 그렇게도 홍준표가 좌익들의 실체를 폭로하는 것이 싫은 가.신고 | 삭제

    • ㅌㅌ 2018-09-01 03:15:33

      발정 홍가의 역적 모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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