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강의실에서 '정의와 형평 만들기'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개혁·개방이 되면 김정은 체제는 바로 물러나야 한다, 참혹하게 물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정의와 형평 만들기’ 주제의 강연에서 “리비아의 카다피가 핵을 포기해서 망했는가,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 대표는 “리비아에 개혁‧개방이 되고 민중혁명이 일어나서 민중들에 의해 처형당한 것”이라며 “(북한이) 그런 것을 뻔히 알면서 개혁‧개방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북핵 폐기는 절대 되지 않는다, 폐기하는 순간 김정은 체제는 무너진다”며 “군부 강경파는 핵이 없으면 존재감을 상실한다, 스스로 허물어뜨리는 북핵 폐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김정은은 위장평화쇼를 하고 있다”며 “그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핵 폐기 방안에 대해 홍 대표는 “국제적인 제제와 압박으로 스스로 손을 들게 해야 한다”며 “적당히 협상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홍 대표는 “지금 한국과 북한, 중국 3자가 연대해 미국에 대항하는 모습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며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북한은 중국과 혈맹이기에 한편이 됐다”며 “우리는 한미일 연합 동맹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의 최근 발언과 관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금 비핵화를 통해 북한의 핵을 없애고 미국 본토의 위협 공격을 없애고 또 중동 등 핵 확산, 핵 수출하는 것을 없애는 것이 지구상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아직도 명색도 모르고 이번 회담은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 구하려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시대착오적인 게 아니라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무 명색도 물색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분들이 오래 해줘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홍 대표의 주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북한더러 개혁‧개방 하지 말고 계속 핵개발 하라고 부추기는 거냐”(crea****), “지금 김정은 보고 핵보유 포기하지 말고 계속 대립구도로 가자고 언질하는 거죠?”(jang****), “아주 북한 핵개발 하라고 응원을 하네, 개방 안 하면 뭐? 계속 핵개발해서 타국 협박하라고 해야 됨?”(com_****), “현상유지가 목표냐. 이러니 9년 동안 발전이 없었지”(준 - ), 

“되레 북한이 미국과 손잡고 남북미가 중국을 견제하는 모양새인데 이젠”(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훼방놓고 싶어서 안달이 났구나”(impl****), “미사일 쏘고 핵실험하면서 자폭이나 해 달라고 읍소하는 거냐?”(beet****), “경상도에서는 반대만 하는 사람을 빨갱이라고 하죠. 그래 너”(gold****), “어느 나라 사람인가, 아무래도 일본사람 같은데?”(kjyy****)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