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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족벌언론들, ‘기자폭행사건’ 빌미로 현정부 비판.. 목적 뻔해”[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186] 윤도한 MBC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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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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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5  14:57:21
수정 2017.12.25  15: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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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 노조)의 72일 간의 파업으로 김장겸 사장이 해임 되고 해직언론인 최승호 PD가 신임 사장에 취임했다. MBC는 지난 7년 망가진 보도에 대한 사과와 함께 MBC를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첫발을 떼고 있다.

2017년은 MBC 노조에겐 특별한 해다. 언론 장악을 끝냈다는 의미도 있지만 MBC 노조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30년 노조 역사를 되돌아보고 MBC가 다시 국민의 방송이 되기 위해서는 노조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그 방향성에 대해 들어보고자 지난 19일 서울 상암 MBC 사옥 내의 노조 사무실에서 MBC 노조 1호 조합원으로 노조 출범을 준비를 했던 윤도한 MBC 기자를 만났다. 다음은 윤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MBC 윤도한 기자 ⓒ 이영광

- 언론노조 소속인 MBC 노조가 출범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윤 기자는 1호 조합원으로 노조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셨어요. 30주년을 맞이하는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떠세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노조가 생긴 지 30년 됐다는 자체가 감회가 새롭지만. 1호 조합원에 대한 의미를 저는 달리 생각하지 않거든요. 왜냐면 여러 사람이 같이 합심해 노조를 만들었던 건데 전 노조에서 실무적인 일을 하다 보니 1호 조합원이 된 것이거든요. 그래도 감회가 새롭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노조가 생긴 이후 지금까지 MBC 노조의 역할이 우리 사회 민주화가 진행되는 동안 크게는 아니라도 일정 부분 기여를 하지 않았나 하는 자부심 때문입니다.”

“이명박근혜 시절 MBC, 전두환 때와 비슷”

- 노조가 생기기 전 MBC는 어땠나요?

“제가 입사한 게 85년 12월이었습니다. 1년 정도 노조 없는 회사에 다니며 느낀 것은 이게 언론인가 하는 자괴감도 들었었죠. 당시 대학 졸업 후 취직하거나 운동권에 있었던 친구들이 현장이나 공장으로 가거나 여러 가지 길이 있었죠. 그런데 그 당시만 하더라도 전두환 정권에 대해서 대학생들의 반감이 심했어요. 지금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심한 정도의 반감이 있었죠. 어떤 진로를 택할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당시 대학생들은 신문과 TV를 안 봤기 때문에 저도 MBC 입사하기 전까지 MBC를 본 적이 없었어요. 굳이 볼 이유나 필요도 없었어요. 그나마 괜찮은 곳이 MBC라고 막연하게만 생각을 했어요. MBC가 언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도 아니었고 뉴스, 코미디, 드라마 만드는 회사로 알았어요.

어느 날 같이 어울려 다니던 복학생 동기들이 여기저기 원서 내러 다닐 때 같이 원서를 내러 가자고 해서 왔다가 시험 보게 됐고 MBC에 덜컥 합격 했어요. 일단 와서 일을 배우고 보니 취재를 해도 보도가 안 되고 최근 MBC가 겪은 상황과 비슷했죠. 최근 MBC 상황을 보자면 정작 뉴스가 되는 것들은 방송에 안 나가고 정말 허접한 이야기 같은 건만 보도되는 일이 비일비재했었는데 그 당시도 얼마 전까지와 비슷했어요.

- 1987년이면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해잖아요. 어떻게 노조 설립에 나서게 되신 건가요?

“개인의 힘으로 맞서서는 철저한 보도 통제 같은 것들을 개인이 감당하거나 감내하기 어렵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어떤 보도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이것이 기사가 되는 데에도 불구하고 못하게 한다면 기자 개인이 그걸 뚫고 나갈 방법이 없잖아요. 아시다시피 언론사에 층층이 쌓여있는 철저한 통제 기능이 발휘되는 상황에서 공정한 보도를 한다는 것은 개인으로서 불가능하다면 할 방법은 조직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러나 그 당시 있었던 조직이라고 한다면 한국기자협회 산하 MBC기자회 정도였는데 이건 일종의 임의 단체이자 친목 단체 비슷한 역할밖에 못 한 거죠. 기자회에서 힘을 가지고 공정 보도나 공정방송 할 수 있는 여건이나 힘이 없었죠. 그러니 남은 방법은 여러 사람 의견 듣고 내린 결론은 법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고 법적인 지위를 획득하고 조직화해서 사람들이 모여 공정 보도와 공정 방송을 주장하면 관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던 거죠.”

- 노조 얘기를 했을 때 주위에서 뭐라고 했어요?

“노조 설립을 제안했을 때 선뜻 동의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개혁성이 있고 평소 보도를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행동했던 선배가 몇 명 있었습니다. 그분들과 자연스럽게 식사도 하면서 얘기를 하다 그분들과 같이 작업을 했어요. 그땐 두 사람만 있어도 노조를 만들 수 있었거든요. 노조를 일단 만들고 그 조직을 확대해 나가면 좀 더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했죠.”

- 몇 명이 시작한 거죠?

“5명으로 시작했어요. 이게 준비 과정에서 얘기하다 보면 소문나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조직적인 방해 공작이 들어올 수도 있었어요. 이걸 정보기관이나 수사기관에 흘리는 게 비일비재했었거든요. 노조를 만든다면 와해 공작을 검찰 경찰, 안기부 등 온갖 군데에서 했기 때문에 5명 만 일단 알고 보안을 유지한 상태에서 진행했죠.”

“노조, MBC만의 문제 아닌 언론민주화 역할 위해 출범”

- 노조 출범 후 파업을 몇 번 했잖아요.

“그 당시 파업 많이 했죠. 저는 2기 집행부 당시에 KBS 파업이 있었어요. 90년 4월에 KBS가 최초로 파업했었는데 그 당시 저희가 동조 파업을 했습니다. KBS 노조는 저희보다 늦게 만들어졌지만 당시 낙하산 사장으로 5공 정권에 협력했던 서기원 사장을 저지하기 위해 똘똘 뭉쳤습니다. 당시 언론 민주화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상황이라서 KBS 파업에 힘을 보태기 위래 우리가 같이 파업하자고 집행부에서 결의했죠.

물론 집행부 내부에서 결의가 있긴 했지만, 투표를 통해 동조 파업을 가결 시켰습니다. 그래서 KBS와 동조파업 했던 것이 사실은 30년 만에 같이 파업했잖아요, 각각의 상황이 다르기는 했지만 아마 그 파업 자체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생각했어요. MBC 문제를 놓고 파업한 게 아니라 한국언론의 민주화와 KBS의 낙하산 사장 저지 투쟁을 MBC가 동참했다는데 가장 큰 의미를 뒀죠. 이건 MBC 노조가 MBC 구성원들의 복지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명백히 입증하는 증거이기도 해요. 그 정도로 MBC 노조가 가졌던 입장은 MBC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사회 전체에 언론 민주화를 위해 하나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죠."

- 노조 출범 후 파업을 통해 단협을 체결했고 1990~2008년 전까지 MBC의 황금기를 맞이했잖아요. 보람을 느끼셨을 것 같은데.

“한국에는 많은 언론이 있습니다. ‘기레기’라는 말도 듣지만 말씀하신 기간 동안 MBC가 그래도 시청자들이 봤을 때 믿을만한 언론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언론을 꼽으라고 했을 때 MBC와 KBS를 많이 꼽았습니다. 그것은 MBC와 KBS가 노조를 만들어서 공정방송과 공정 보도를 위한 노력을 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믿고 사랑해준 면에서 보람을 느끼죠.”

   
▲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는 김재철 전 사장(자료사진) ⓒ go발뉴스

- 2010년 김재철 사장이 취임하며 노조에 대한 탄압이 있었잖아요. 그리고 방송은 망가져서 노조는 7년 동안 3차례에 걸쳐 280일 정도 파업했죠. 그걸 보며 어떠셨어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후 김재철 사장이 오기 전에도 MBC에 대한 탄압이 극도로 심했죠. 그 당시 노조는 정상적으로 작동되었고 보도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라서 끊임없이 이명박 정권과 마찰을 빚는 거죠. 그런 와중에 저는 2009년 LA 특파원으로 발령 나서 김재철 씨가 사장으로 왔을 때 저는 LA에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은 인터넷을 통해 봤는데 말도 안 되는 탄압이 있어 어이가 없었죠. 이게 정상적인 민주국가에서 이런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안타까움을 느꼈죠. 파업이 벌어졌고 해고도 있어서 가슴 아픈 세월을 보냈습니다.”

“김재철 등 언론부역자들, 그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었다”

- 김재철 전 사장 등 언론 부역자들 대부분과 함께 노조 활동을 하셨잖아요. 사람들이 변하는 걸 보며 어떠셨어요?

“저는 그들이 변하는 걸 크게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 전에도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만 정상적인 MBC 환경은 독버섯이 자랄 수 없는 환경이라서 그들의 못된 품성이나 품행이나 하는 게 발현되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 사람들이 지금 변했다고 보지 않아요.”

“민주주의 개념조차 없는 사람이 대통령.. 창피하다”

- 국정원의 노조파괴 공작 문건 보고 어떠셨어요.

“나라가 아닌 거죠.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 최고 정보기관이 언론을 철저히 짓밟는 공작을 한 것이잖아요. 민주주의 국가인가요? 저는 대한민국이 민주화 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수많은 사람의 희생을 거쳐서 어렵게 민주화가 이뤄졌는데 송두리째 짓밟아 버린 거죠.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사람이 대통령을 했다는 것 자체가 창피한 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장겸 전 MBC 사장 <사진제공=뉴시스>

“김장겸 해임, MBC 노조의 승리?…촛불 시민의 승리”

- 지난달 13일 김장겸 사장이 해임되어 노조가 승리했잖아요. 지난 7년에 대한 승리라서 더 기뻤을 것 같은데.

“저는 노조가 승리했다는 데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동시에 2012년 170일 파업 때 노조가 패배했다고 보지 않아요. 지금의 승리가 노조의 승리라기보다 지난해 촛불 시민의 승리라고 봅니다. 만일 지난해 촛불 시민들이 없었다면 지금 파업을 할 수도 없을뿐더러 시용, 경력 기자들은 일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면 방송은 아무런 지장 없이 멀쩡하게 나갔을 겁니다. 노조가 지금 파업해서 승리를 얻은 게 아니고 촛불 혁명이 일어나서 우리 사회가 과거 비민주적인 행태로부터 벗어난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노조가 파업해서 성과를 거둔 정도라고 봅니다.

반대로 2012년 파업도 그 당시 환경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가열찬 투쟁을 했음에도 패배했죠. 하지만 의미 자체는 대한민국 노조 투쟁사에서 길이 남을 성과와 승리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판결을 보면 해고 무효 소송도 2심까지 공정방송은 근로조건이라는 법원의 판결을 얻어 냈습니다. 대법원 판결은 형사사건이 아직 남아 있어서 민사는 복직했기 때문에 판결이 안 날지 몰라도 형사사건은 회사가 고소했거든요. 형사소송에서도 공정방송은 근로조건이라는 대한민국 노조 사상 역사적인 판결을 받아낸 겁니다. 지금까지는 근로조건에 대해서만 노조가 파업할 수 있다는 판결이 주를 이뤄왔는데 이건 근로조건의 이행금도 아니고 작업 환경도 아니고 공정방송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이 근로조건에 포함되어 근로조건이 형성되지 않았을 때 파업을 할 수 있다는 역사적인 판결을 이끌어 냈기 때문에 언론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이 판결이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아 파급력이 이어진다면 2012년 170일 파업은 큰 희생을 치렀지만 꼭 패배한 투쟁이나 파업은 아니라고 봅니다.”

- 파업 후 MBC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잘 돌아간다고 봅니다. 워낙 망가져서 그걸 단기간 내에 정상화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 걸음씩 부문별로 작업하니 조만간 정상화 될 것으로 보고 시민들의 신뢰도 곧 얻을 것으로 봅니다.”

   
▲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신사옥에서 열린 사장과 노조의 공동선언문 낭독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MBC, 기계적 중립 탈피한다면 현정부 발목 잡는 일 없을 것”

- 시민들이 우려하는 건 MBC가 너무 기계적 중립에 매몰되어 문재인 정부 발목 잡는 것 아니냐는 건데.

“우려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기계적 중립이란 말 자체가 언론에서는 염두에 두지 말아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계적 중립이라는 것이 추구해야 할 가치인가란 의문을 가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딸 친구를 죽인 이영학 살인범이 있어요. 기계적 중립을 모든 곳에 가져다 댄다면 이영학의 입장에서도 절반을 보도해야 하고 피해자 쪽에서도 절반을 보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독도 문제에서도 일본 이야기를 절반 넣고 우리 얘기를 절반 넣어야죠. 기계적 중립이라는 건 어떤 보도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다고 주장할 때 쓰는 아주 빠져나가기 편리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도 학살을 주도한 전두환 씨 입장도 반 실어야 되느냐는 거죠. 그래서 저는 기계적 중립이라는 용어 자체부터 기자고 언론인이라면 거기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만약 기계적 중립을 신조처럼 떠받든다면 태극기 부대가 민주주의 시민을 종북 좌파라고 매도하잖아요. 그런데 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긴다면 북한 문제에 있어서 기계적 중립을 적용한다면 남쪽 입장 반 북쪽 입장 절반을 넣어 보도해야 해요. 말도 안 되는 일에서 나타날 수 있는 거죠. 우려는 할 수 있지만, 기계적 중립에서 탈피한다면 우려하기는 현 정부 발목 잡는 일이 없을 것으로 봐요. 기계적 중립에 함몰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족벌언론들, ‘기자폭행사건’ 빌미로 현정부 비판.. 목적 뻔해”

- 지난주 한 중 정상회담 도중 한국 사진 기자들에 폭행당했잖아요. ‘맞아도 싸다’는 정서가 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저는 지금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보수 언론이 현 정부를 공격하는 데에 이용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폭행당했어요. 그러면 기자들을 폭행한 중국 측을 비난해야지 기자들이 폭행당했다고 해서 청와대를 비난하는 기사를 쓰더라고요. 지금 어떤 사안이 벌어지면 그 사건을 이용해서 엉뚱한 자기가 공격하고 싶은 쪽을 공격하고 있어요. 그것이 제가 지금까지 목격해온 족벌언론들의 행태였어요. 처음 본 게 아니라 참여정부 때도 조그만 일이 벌어져도 전혀 상관없는 일까지 엮어서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목적은 누가 봐도 뻔한 거죠. 그들 표현을 빌리자면 코드가 안 맞으니 정권을 공격하기 좋은 수단이죠.

지금도 마찬가지로 기자 폭행 사건은 중국 측에 엄중히 항의해 사과를 받아내야 합니다. 그런데 비난의 화살을 엉뚱하게 한국 정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자가 맞아도 싸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도 어이없죠. 조기숙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집중적으로 비난을 받았더라고요. 맞은 사람이 무슨 죄고 기자가 맞았다고 폭행당한 사람을 비난할 수 있나요? 저는 맞아도 싸다는 부분도 이해가 안 되고 그걸 이용해서 어떻게 해서든 공격해 보자는 보수 언론의 행태도 이해가 안 갑니다.”

   
▲ <사진출처=MBC 최승호 사장 페이스북>

“MBC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족벌언론”

- MBC가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있어 노조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요?

“열심히 싸워왔고 잘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자세를 가지고 공정방송에 대한 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위기가 와요. 위기일 땐 똘똘 뭉쳐서 그걸 헤쳐 나가는 데에 힘을 모으다가도 위기가 사라진 뒤엔 분열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선 안 된다고 보고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지금 MBC 노조라는 집단이 대외적인 명성도 있지만,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허약한 부분도 많습니다.

지난주 인터넷을 보니 MBC를 공격하는 보도가 시작됐더라고요, 예를 들어 중앙일보에서 본 거 같은데 제목이 MBC 시용과 전화통화 내용을 인용해서 ‘그들이 얼마나 지독한지 모룹니다’라는 낚시성 기사가 있어서 들어가 보니 기자가 MBC와 통화를 했는데 자기 번호 어떻게 알았냐며 겁내더라는 거죠. 원래 MBC 기자들이 시용기자들을 탄압할 것이라고 추측성 보도를 내면서 시용기자 얘기를 쿼트에서 인용했어요. 아무런 근거도 없이 MBC를 비난했어요. 터무니없는 논리의 공격이죠.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최소한 팩트를 기술하고 ‘이래서 MBC 보도국 안에서는 정식기자들이 시용기자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써야 육하원칙에 맞고 글의 논리에도 맞잖아요.

MBC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족벌신문이라고 봅니다. 그들이 가장 바라지 않는 것일 겁니다. 시용이나 경력을 뺀 MBC 구성원들은 지향점이 다르다고 봐요. 예전 MBC 구성원들이 다시 복귀해서 추구하는 가치는 민주주의와 자유입니다. 그걸 전에도 족벌신문은 계속 공격했죠. 그러나 MBC 구성원들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분명해요.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을 해서 그것을 방송으로 만들 수 있는 여건은 조성되어 있었어요. 그런 것들이 족벌 신문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지 않아요.

그러나 지금 걱정되는 부분은 MBC 내부 구성원들 중 이전에도 족벌언론과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MBC 내부자들이었고 그들은 ‘이명박근혜’ 정권 같은 권위주의적인 정권이 들어서니까 국정원 문건을 실행하는 데에 앞장섰고 이 사람들이 지금도 안에 섞여 있어요. 결국은 MBC 개혁을 방해하는 세력으로 활동할 테고 그런 부분에 대해 MBC 노조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봐요. 그래서 끝났다고 보지 않아요.”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전 <GO발뉴스> 하면 이상호 씨가 생각나요. 이상호 씨는 MBC에서 같이 근무하면서 개인적으로 가깝게 지냈고 훌륭한 기잡니다. <GO발뉴스> 만들어서 좋은 기사 많이 썼고요. 그래서 저도 <GO발뉴스> 자주 봅니다. 대한민국에 여러 언론이 있지만 <GO발뉴스>를 포함한 인터넷 언론들이 더 많이 생겨나야 좋은 뉴스나 더 좋은 기사가 생각되어야 국민들이 유익할 것 같아요. 좋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GO발뉴스> 계속 잘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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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 이어 YTN에도 해직자 출신 보도국장이 임...
김필성 변호사 “이명박 죄질, 박근혜보다 가볍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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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
김해영 “청년의 정치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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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하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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