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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예정대로 12월대선 치러졌다면? 몸서리 쳐져”MBC 해직언론인 6人, 5년 만에 출근.. “사회적 약자 목소리 담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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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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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1  11:40:54
수정 2017.12.11  11: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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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사장, 이용마 기자를 비롯한 해직언론인 6명이 5년 만에 MBC에 복직했다. 11일 출근길, 동료들로부터 환대를 받은 이용마 기자는 “꿈같은 현실이 영원히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휠체어를 타고 출근한 이 기자는 이날 복직 환영행사에서 “이제 ‘조합원 동지 여러분’이란 표현 대신 선‧후배, 동료, MBC 구성원이라는 표현을 써야 될 것 같다”며 “우리 모두가 이제 하나가 되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운을 뗐다.

그는 “며칠 전 병상에서 물끄러미 벽을 쳐다보고 있는데 달력이 눈에 들어왔다. 올해 끝을 장식하는 12월이 보였다. 12월에 빨간 날짜 두 개가 보였다”며 “하나는 성탄절이고, 또 하나는 다음주 수요일(20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일이었다. 그걸 보는 순간, 몸서리가 쳐졌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용마 기자는 “예정대로 다음주에 대선이 치러졌다면 ‘아직 갈 길이 멀었겠구나’ 싶어 몸서리가 쳐졌다”고 부연하며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엄동설한을 무릎 쓰고 나와 주었던 촛불시민의 위대한 항쟁이 있었기 때문이다. 촛불시민들의 항쟁, 그 분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의 뉴스, 시사, 교육, 드라마 모든 프로그램에 그 분들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자는 또 “지난 2012년 170일 파업 당시 기성언론, 주류언론은 우리 문제를 철저히 무시했다”며 “당시 우리의 비통한 심정, 억울한 심정을 하소연할 데가 없었다”고 되짚기도 했다.

이어 “과거 우리 모습을 상기하면서 지금도 자신들의 억울한 목소리를 아무리 외쳐도 이 사회에 반영되지 않아 고통 받고 있는 우리 주변의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8일부터 개편돼 방송되는 MBC <뉴스데스크> 새 앵커는 해직언론인 출신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말앵커는 공정방송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취재 일선에서 밀려난 김수진 기자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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