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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당, 北 도발에 文 대통령 페북 글까지 지적하며 ‘안보공세’김태흠 “대통령, 곰탕이 더 중요한 듯”…與 “견고한 방위·경계 태세 구축했다”
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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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8  14:25:21
수정 2017.08.28  14: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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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기간 중 단거리 발사체를 쏘고 백령도‧연평도 점령훈련을 실시한 것과 관련, 보수야당에서는 또다시 문재인 정부를 향한 안보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이른바 ‘반찬 투정’ 논란에 휩싸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감싸면서 남긴 SNS글을 안보문제와 연결 지으며 비난을 쏟아냈다.

   
▲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2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엊그제 감행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청와대 수석의 발표는 대한민국 정부가 맞는지 의심케 한다”며 “첫째 도발이 우리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대응 훈련의 일환이었다고 분석하면서 도발의 책임이 우리 측에 있다는 해석 내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발에 대해 엄중 경고해도 모자랄 판에 도발의 책임을 우리 스스로 뒤집어쓰는 문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가 맞는지 의심이 된다”며 “둘째 발사체 종류도 탄도미사일이 아닌 개량된 방사포로 축소 평가했다. 이로써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변호 자처한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황유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백령도‧연평도 점령훈련과 관련, “북한의 오만이 도를 넘고 있다. 남한 가격용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이 시점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의 공격목표가 된 백령도‧연평도 주민드을 위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있다”고 주장했다.

황 부대변인은 “지지율에 취해 자신의 지지자들과 SNS로 반찬타령할 시간은 있고 7년전 폭격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겪고있는 연평도 주민들에게 ‘국가를 믿고 안심하라’는 한 마디를 전할 의지는 없는 것인가?”라며 “무기력한 문재인 정부를 언제까지 믿고 기다려야 할 것인지 국민들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에서도 비슷한 발언이 나왔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발사체 3발을 쏘았고 김정은이 직접 참관하는 가운데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훈련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공식 성명없이 민주당 의원들을 불러 한가하게 오찬 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가한 오찬 결과라서 그런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는 전혀 없고 대통령은 왜 곰탕으로 했는지 맹탕이라 했고, 국회의원들은 김치 깍두기밖에 없었다며 반찬 타령만 했다니 목불인견이 아닐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북한의 도발보다 곰탕을 먹어야하는 이유와 반찬으로 왜 김치 깍두기 밖에 안주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앞서 문 대통령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점심 메뉴에 대한 박용진 의원의 글은 역설적인 표현으로 여유있게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전날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라는 표현을 썼다가 ‘반찬투정’ 논란에 휩싸였던 박용진 의원을 감싼 것.

문 대통령은 오찬 메뉴였던 곰탕과 관련, “청와대 식사 자리에 초청받아 가면 나오는 길로 다들 청와대 주변 곰탕집이나 설렁탕집으로 몰려가서 곰탕이나 설렁탕 한 그릇씩 하고 헤어진다는 우스개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아예 그런 일이 없도록 청와대가 곰탕을 내놓았다! 어떻습니까? 우리 모두 좀 더 여유를 가지자는 농담”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박 의원은 ‘부실해도’라는 표현을 ‘소박해도’라고 정정한 후 별도의 글을 통해 “반찬투정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일종의 해프닝이었지만 보수야당들은 이를 안보문제와 연결시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빌미로 삼은 셈이다.

반면, 박완주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 “우리 정부는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더욱 견고한 방위·경계 태세 구축과 더불어 남은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 2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러시아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제사회 공동의 목표를 위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예정된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는 우리 정부가 미국, 중국, 그리고 일본을 넘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러시아의 공조를 이끌어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의 논평은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안보‧외교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변인은 “북한의 무의미한 도발은 국제사회로부터 헤어 나오지 못할 ‘자승자박의 늪’에 빠지는 과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 28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중인 추미애 대표.<사진제공=뉴시스>

추미애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남북관계를 긴장시키는 추가적인 도발행위를 계속 감행한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한미동맹은 평화동맹이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동맹이다. 미국과 함께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한의 미래를 안내하려고 하는 것이다. 틸러슨 국무장관도 ‘동맹과 함께 평화적인 압박은 지속한다’고 했다. 한미는 같은 방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쏜 발사체에 대해 “개량된 300mm 방사포 또는 탄도미사일 등의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 중”이라며 “우리군은 북한의 위협적 행태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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