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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투정’ 논란 박용진 감싼 文 대통령…“역설적인 표현 여유있게 봤으면”靑 오찬 후 ‘밥은 부실해도’ 페북글에 비판 이어져…박용진 “반찬투정 아냐”해명
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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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7  16:30:26
수정 2017.08.27  16: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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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오찬에 참여한 후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반찬 투정’ 논란에 휩싸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문재인 대통령이 감싸고 나섰다. 박 의원의 글을 두고 “역설적인 표현으로 여유있게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나타낸 것.

   
▲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가 워낙 팍팍한 정치를 우리가 오랫동안 겪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질 수가 없었지만, 이젠 좀 달라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의원 자신이 SNS에 글을 올렸기 때문에 SNS 상에서는 티격태격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것이 기사화까지 되는 것은 우리 정치를 너무 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6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후 이날 페이스북에 “졸린 눈 부벼가며 청와대 오찬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과 한 컷.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당청의 의지는 식탁 가득 넘쳐났다고...ㅎㅎ;;(반찬 : 김치 깍두기 시금치…ㅎ)”라는 글을 게재했다.

   
▲ <사진=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그런데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반찬 투정이 아니냐’는 뉘앙스의 비판이 일었고 이에 박 의원은 ‘부실해도’라는 표현을 ‘소박해도’로 변경했다. 또한, 페이스북에 별도의 글을 올려 “오해들 마시라. 반찬투정 아니다”며 “청와대 식사가 소박하고 간결했다. 어차피 위염이 심해 밥을 먹지도 못하는 나는 죽 한 그릇을 더 얻어먹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깔끔하고 좋았다. 다 드신 분들 중에도 양이 적다고 하신 분들 있었지만 설마 국회의원이 청와대 오찬 다녀와 반찬투정하겠나”라며 “다른 오해는 없으시길”이라고 밝혔다. 같은당의 전재수 의원이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차림표를 보면 이날 오찬 메뉴로는 고구마 밤죽, 삼색전, 곰탕, 과일이 준비됐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의 여유를 위해 ‘왜 곰탕이었나?’ 제가 추측하는 이유를 농담으로 보태본다”며 “과거의 청와대가 국민들이 위화감을 느낄만한 호사스런 메뉴로 비난을 받은 사례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역대 청와대는 초청 인사들에게 소박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보통이었다”며 “게다가 식사 자리가 대통령과의 대화와 함께 진행되다 보니 소박한 음식마저 제대로 먹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고 밝혔다.

   
▲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사진제공=뉴시스>

또한, “저도 과거 김대중 대통령 때 부산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중 한 사람으로 초청받아 간 적이 있는데 대통령님 말씀이나 오가는 이야기를 듣느라 숟가락을 제대로 들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래서 과거 청와대 식사 자리에 초청받아 가면 나오는 길로 다들 청와대 주변 곰탕집이나 설렁탕집으로 몰려가서 곰탕이나 설렁탕 한 그릇씩 하고 헤어진다는 우스개이야기가 있었다”며 “그래서 이번엔 아예 그런 일이 없도록 청와대가 곰탕을 내놓았다! 어떻습니까? 우리 모두 좀 더 여유를 가지자는 농담”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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