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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박기영 임명, 과학기술 지휘 자리에 문제인사 앉히는 것”참여연대 등 9개 단체 ‘임명철회’ 요구…한학수 PD “한국 과학계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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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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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8  18:18:32
수정 2017.08.08  18: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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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황우석 논문조작 사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과 관련, 정의당이 “과학기술혁신을 진두지휘 할 자리에 연구윤리와 연구비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인사를 앉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사진제공=청와대/뉴시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진정 촛불민심에 따라 적폐청산과 혁신을 하려고 하는지 다시 한 번 묻고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박기영 본부장은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시절, 전국민을 경악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황우석 논문 조작 사태의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문제는 박 본부장이 해당 논문에 기여한 바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조작된 논문의 공저자라는 것, 기여하지 않은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둘 다 큰 문제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박 본부장이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근무하며, 황우석 교수의 연구 지원에 앞장섰던 것 또한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자신이 기여하지도 않은 연구에 이름을 올리고, 정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에 가서는 자신이 이름을 올린 연구에 지원을 했다는 말이다. 더구나 그 연구는 전대미문의 조작 사태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황우석 논문 조작 사태는 학자로서의 양심과 윤리를 지키고자 하는 젊은 과학자들이 문제 제기를 하고, 전말을 밝혀내면서 그 진상이 드러났다. 이제 그들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주역이 되었다. 박 본부장은 과연 그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바란다”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참여연대와 한국생명윤리학회 등 9개 단체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박 본부장에 대한 임명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혁신본부장은 이번에 신설된 자리로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차관급이며 20조원의 정부 연구개발비를 심의 조정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며 “이러한 자리에 황우석 사건의 핵심 인물이었던 박기영 전 보좌관을 임명한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박 본부장은) 논문 조작 사건이 밝혀진 이후에도 반성하거나 책임을 지지 않았다. 박 전 보좌관은 황우석 사건 이후 관련자들이 법적, 행정적 처벌을 받았을 때도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과 하지 않았으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논문 조작의 책임을 연구원에게 돌리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게다가 이후 황우석 박사의 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하여 지속적인 친분을 공개적으로 과시하기도 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이번 인사를 통해 황우석 박사의 부활이나 제2의 황우석을 만들고 싶은 계획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이번 인사는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것이다. 역사에 남을만한 과학 사기 사건에 책임이 있는 인물을 과학기술정책의 핵심 자리에 임명한 것은 촛불민심이 요구한 적폐세력 청산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구부정행위를 저지르고, 특정과학자를 비호하기 위해 거짓을 일삼고 반성도 하지 않은 인물이, 세금으로 조성된 연구 개발 예산을 다루는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의 담당자가 된다면 과학계는 물론이고, 문재인 정부를 이뤄 낸 촛불 시민의 신뢰까지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PD수첩’을 통해 황우석 사건을 보도했던 한학수 MBC PD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황금박쥐(황우석, 김병준, 박기영, 진대제)의 일원으로 황우석 교수를 적극적으로 비호했던 인물. 노무현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었어야 할 임무를 망각하고 오히려 더 진실을 가려 참여정부의 몰락에 일조했던 인물”이라고 박 본부장을 비판했다.

이어 “나는 왜 문재인 정부가 이런 인물을 중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 과학계의 슬픔이며 피땀 흘려 분투하는 이공계의 연구자들에게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박 본부장은 8일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층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기자들이 자질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던졌으나 박 본부장은 “잘 부탁드린다. 지금은 정신이 없다”며 “나중에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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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가용 2017-08-09 08: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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