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서울대 부정입학의혹사건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이 23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을 방문해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서울대 입시비리 감사 촉구서를 민원실에 접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전희경, 주광덕, 윤상직 의원. <사진=주광덕 의원실 제공/뉴시스>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등의 인적사항이 노출된 가사소송 판결문을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과 일부 보수 매체가 어떻게 입수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미디어오늘>에 “법원이 실명으로 된 판결문을 내준, 법을 어긴 행위에 대해 22일 법사위에서도 지적이 나왔고 자유한국당 일부에서도 동의했다”며 “법원이 실명 판결문을 낸 것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고, 자유한국당보다 일부 언론사에 먼저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어떤 통로로 판결문을 받았는지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자한당 주광덕 의원도 같은 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적사항이 노출된 판결문이 언론사에 전달된 경위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동의한다”고 밝혔다.

SNS상에서는 ‘안경환 판결문’ 입수 경로와 관련, “이대로 넘어가선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bleu******)’는 “(안경환) 사퇴는 사퇴고 주광덕 판결문 유출문제 이대로 끝내면 안 된다”며 “이번에 그냥 두면 또 문제가 될 거다. 바로잡자”고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파워 트위터리안 김빙삼 씨는 “주광덕 불법문건이 큰 문제긴 문젠가 보다”며 “둘째가라믄 서러울 성적 취향(?)을 가진 정우택까지 나서서 욕먹을 각오하고 탁행정관을 까는 건 그 이유 밖에 없지 않나 싶다만. 작년에 최순실 건 막아보겠다꼬 단식 쇼하고 난리 부리던 이정현 생각이 난다”고 꼬집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판결문 유출시킨 주광덕은 언론과 정치권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끔찍하다”며 ‘#그래서주광덕은?’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