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녹십자에이드 원장이 대통령 자문의로 공식 임명되기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비선진료 해왔다고 시인했다.

김상만 원장은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3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자문의 위촉 전부터 “2~3차례 청와대 관저에서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자문의로 위촉도 되기 전에 대통령을 진료한 것이냐”고 재차 묻자, 김 원장은 “임명장은 8월에 받았지만 그 전부터 (자문의 위촉)얘기를 들었다”면서 “그 전에 진료했던 대로 진료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이 “대통령 안위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문제다. 임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저에 들어가 진료를 했다는 건 위법 사례다. 이는 비선의사가 대통령을 진료한 것”이라고 지적하자, 김상만 원장은 “지금 생각해보니 잘못된 것 같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