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즉각 퇴진’ 7차 촛불집회가 영하의 날씨 속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모인 80만 시민들(지역 포함 104만)은 박근혜 정권 하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의미를 담아 오후 7시 정각 ‘1분 소등’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박진 공동상황실장은 시민들에게 “눈을 감아달라”고 제안하며 박근혜 정권하에서 죽어간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했다.

박 실장은 먼저 박근혜 당선 직후 목숨을 끊은 노동자 (최강서, 이운남, 이호일)들의 이름과 세월호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고창석, 이영숙, 권혁규, 권재근, 박영인, 남현철, 허다윤, 조은화, 양승진)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했다.

그는 또한 박근혜 정권 아래 희생된 (백남기, 김관홍, 최종범, 한광호, 염호석, 손국현, 김주영) 이들과 “파주의 남매, 송파의 세모녀, 구의역 19세 청년 등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사람들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하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라진 사람들의 절망을 딛고 새로운 시대를, 시민혁명의 시대를 새롭게 열어가자”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