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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박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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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독회담에 대해 14일 “박 대통령이 최후통첩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국민 혼란만 줄 뿐”이라며 강력 반대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다른 야당에 한 마디 설명도 없이 단독회담을 추진한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수회담을 제안한 추 대표에 대해 “얼마나 반갑겠는가. 박 대통령이 어디 의지할 데가 없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1야당 대표와 맥락 없이 제안하니 얼마나 천군만마를 얻었겠는가”라며 “그것은 100만 촛불 함성을 왜곡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심 대표는 “이번 사태과정에서 민주당은 오락가락 행보로 큰 실망을 안겼다”며 “하야를 하야라고 부르지도 못하며 정국혼란을 부추겼다”고 질타했다.
지난 주말 100만 촛불에 대해 심 대표는 “국민은 대통령 임기를 보장하는 어떤 수습안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풀이하고 “국민들은 민주당에 수습권한 위임한 적 없다”고 일갈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회담 제안한 추미애 대표나 덜컥 받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두 분 다 똑같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두 분은 12일 촛불 민심을 져버렸다”며 “국민은 80년 소위 서울의 봄처럼 야권 균열을 염려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청와대는 야권 분열로 임기 보장을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여기에 추 대표가 단초를 제공하고 저에게 ‘국민의당도 요구해서 만나라’고 한다”며 “100만 촛불이 민주당과 추 대표를 용서할까요?”라고 반발했다.
박 위원장은 “추 대표의 이번 결정과 제안은 잘못이라는 성난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며 “회담을 취소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고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회담 취소를 요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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