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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
대통령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거센 가운데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31일 “대통령도 피해자라는 식의 실체가 드러나면 현재의 분노의 거품이 상당부분 가라 앉을 것”이라고 주장해 비난이 일고 있다.
김진 논설위원은 이날 JTBC 특집뉴스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패널로 출연해 “그렇게 침전물이 생기면 새로운 팀으로 인적 쇄신을 하고 대통령도 구중궁궐에서 뛰쳐나와 통치 스타일을 바꿔 최순실게이트라는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그렇게 국가가 계속 전진해야 될 것 아니냐”며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지만 탄핵이 가져올 수 있는 사회 부작용과 폐해도 생각해야 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지금 쫓아내면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를 해야 하는데 여야가 다 선거 체제가 정비가 안됐다”며 “다음 정권을 급하게 뽑게 되면 더 국가적 폐해가 생길 수 있으니 국민들은 이제 분노를 조금 억제하고 가라앉히고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순서”라고 주장했다.
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김 위원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했으니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반대했다.
김 위원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당원과 국민이 뽑은 것”이라며 “과거 그 정도의 책임을 물어 그만두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지도부로 위기 타계가 가능하겠는가, 워낙 상황이 엄중하니 사퇴시키고 비상대책위를 결성해야 한다는 논의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대통령도 피해자라고 말했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피해자다, 사이비 종교 피해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 교수는 “그런 피해자 마인드로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으면 안된다”며 “원칙적으로 하야 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탄핵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국민 분노에 대해 진 교수는 “국민들이 지금 하야‧탄핵을 외치는 것은 내가 보기에는 수사를 제대로 하라는 압박”이라며 “촛불집회라도 하니까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거부하다가 조금 내주는 척이라도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국민들도 지금 하야‧탄핵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정현 대표 등이 사퇴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진 교수는 “친박계가 권력을 놓지 않고 자기들 주도로 이 사태를 수습해나가겠다는 건데 대통령이 당을 사당화한다고 지적할 때 첨병이 됐던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진실한 사람’이라고 대통령의 사적인 기준에 의해 뽑혀 당의 주류가 되지 않았는가”라며 “그러면서 김무성 대표를 내쳤고 심지어 유승민 원내대표도 내쳤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공적인 라인에 있던 사람들 내치면서 주류가 된 이 사람들이 최순실에 대해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나”라고 따져물었다. 그는 “야당 입장에서는 친박이 안 물러나는 것을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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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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