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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백화점, 빵·설탕값 인상은 ‘후다닥’ 인하는 ‘늑장’소비자원 “규제방법 없어, 소비자 꼼꼼히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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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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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9  11:46:15
수정 2013.03.29  11: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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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소비자가격이 인상되면 즉각 반영하는 반면 가격을 내릴 때는 바로 반영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29일 밀가루, 고추장, 소주 등에 대한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유통업체의 소비자가격에 바로 반영된 반면 빵, 설탕 등 가격이 인하된 상품에 대해서는 바로 반영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원이 생필품 가격정보시스템 T-price(www.tprice.go.kr)에 공개된 200개 판매점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 ⓒ소비자원

빵의 경우 2월 중순 가격 인상 시점에 맞춰 소비자가격이 즉시 인상된 이후 3월 초 제조사가 가격 인하를 발표했음에도 변함없이 인상된 가격이 유지되고 있었다.

설탕의 경우도 3월초 출고가가 인하됐지만 3월 중순이 지난 현재까지 최종 소비자가에 변동이 없어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연말 이후 가격 인상이 발표된 품목들의 경우 가격 인상 효과가 즉시 소비자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밀가루, 간장 등 다소비 가공식품들이 경우 지난해 말 이후 상위 업체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이러한 가격 인상 품목의 경우 제조업체의 가격 인상 직후 대형마트, 슈퍼마켓, 백화점 등의 유통업체에서 소비자가격이 즉시 인상되어 가격 인하 제품과 달리 가격 인상 효과가 즉각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go발뉴스’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측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모두 “담당자가 회의 중”이라며 연결이 닿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정영훈 연구원은 ‘go발뉴스’에 “유통업체의 문제인지 제조업체의 문제인지는 조사하지 않았다”며 “제조업체의 출고가격 인상의 경우, 바로 (가격을)올리는 반면 인하에 대해서는 내리지 않거나 내렸다 해도 기간이 짧은 것 등을 이번 조사에서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규제할 수 있는 방법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원에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며 지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의 재고 관리 등을 감안하더라도 가격 인상과 인하 시 소비자가격 반영 시기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보고 각종 가격 인상·인하 요인들이 실제 제품의 소비자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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