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힌 “사심공천 전횡 휘두른 5인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당 김용익 의원은 정 의원의 트윗글에 “이런 거 하면서 웬 예고편이냐?”며 “조만간 하지 말고 빨리 해라. 궁금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 18일 “아침부터 기자들이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며 “OOO, OOO, OOO, OOO, OOO 이름을 죽~ 부르면서 이 사람들 아니냐?고 묻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냥 씨익~웃었다”며 “기자들도 대체적으로 정확하게 알고 있는 듯했다. 여러분들도 한번 맞춰보시라”고 덧붙였다.

이날 <문화일보>는 <‘사심공천 5人’ 김종인·홍창선·박영선·이종걸·이철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 의원이 말한 ‘5인방’은 지난 총선 공천에 관여한 김종인 대표와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 박영선 비대위원, 이종걸 원내대표,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을 가리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홍 위원장은 <문화>에 “아전인수격으로 얘기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면서도 “길게 정치를 하시려면 본인은 물론, 야권 전체를 위해서도 이런 발언이 어떻게 비칠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비대위원도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정청래 의원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것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거기에 대한 증거 자료도 있기 때문에 그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화>의 해당 보도를 접한 정청래 의원은 다시 자신의 트위터에 “이 기사는 소설”이라며 “홍 위원장님은 5인방 축에 못껴요. 뭘 모르시는 분이었고 5인방 급도 안되고 심부름만 했잖아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런가하면 정 의원은 언론인들에게 “나는 친노도 비노도 아니다. 홀로다. 불의에는 격노하는 정의파다”라며 “내 이름 앞에 친노니 친문이니 당신들만의 해석을 떼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정당민주화를 위한 독립운동을 할 뿐”이라며 “독립 운동하는 사람에게 해방 후 무슨 자리 차지할거냐?고 묻지마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