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3일 전북 전주시 효자동 전주선화학교 체험관에 마련된 효자4동 제7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주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투표 인증샷과 관련 13일 “투표용지는 절대 찍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인증샷은 게시만 안한다면 어떤 포즈로 찍어도 상관이 없다”면서 온라인 공간에 인증샷을 올릴 때 주의할 점들을 이같이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본인 보관용이라면 손가락으로 엄지척이나 V자 모양을 할 수도 있는데 인터넷에 게시하거나 SNS에 공유하려 한다면 엄지척이나 V자 모양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은 상관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공유에 대해선 김 대변인은 “두명이 있건 세명이 있건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게시를 하는 것은 안된다”며 “전파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금지 행위임을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한테 공개를 했지만 공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벽보나 선거사무소 앞 인증샷에 대해선 김 대변인은 “특정 후보자 벽보를 가리키면서 그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연상시키는 모션만 보여주지 않는다면 관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후보자를 같이 붙여놓기 때문에 그 가운데에서 찍으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선거일 선거운동에 대해선 김 대변인은 “후보자도 일반 유권자도 할 수 없다”며 “인터넷이나 SNS에 ‘누구를 뽑았다, 누구를 지지한다’ 이런 내용을 게시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구두로도 투표를 하라는 것은 되는데 ‘누구를 찍어라’고 말하는 것은 선거운동으로 선거법에 위반되는 행위”라며 “오늘은 말로 하는 선거운동도 안 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무효표와 관련 김 대변인은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만 사용해야 한다”며 “도장을 찍거나 손도장을 찍거나 볼펜으로 모양을 그리거나 하면 무효가 된다”고 경고했다.

인주로 인한 무효표 우려에 대해선 “투표용지는 특수 용지로 잉크가 빨리 마르게 하고 기표 용구도 속건성이라 잉크가 빨리 말라버린다”며 “혹여 변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원래 찍은 후보한테 유리하게끔 기표 용구를 특수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오후 6시 정각에 투표장에 도착해도 투표할 수 있다”며 “줄이 서 있는 경우 번호표를 나눠준다. 기다리는 분은 모두 다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