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하 기자 “아들 못 데려와 속 새까만 사람을 선거 이틀 전에 공개…부끄럽다”
정부는 북한군 정찰총국 출신 대좌가 지난해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했다고 발표했지만 해당 인사는 대좌가 아닌 상좌라는 증언이 나왔다.
탈북자 출신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는 13일자 기사에서 정통한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 “정부가 11일 탈북 사실을 확인한 정찰총국 인사의 계급은 지금까지 알려진 대좌가 아니라 상좌라는 증언이 나왔다”며 “상좌는 대좌보다 한 계급 아래이며 한국으로 치면 중령과 대령 사이의 계급”이라고 보도했다.
<동아>에 따르면, 이 인사는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에서 탈북자 구출단체 대표 A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북한에 있던 부인을 중국으로 불러냈고 마침 베이징의 유명 대학에 유학중인 딸까지 가족 세 명이 함께 귀순했다. 아들만 북에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하 기자는 해당 보도가 나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장성급 어쩌고 저쩌고 선전했지만 상좌는 우리 대령과 중령 사이 계급”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의 입국시점은 무려 10개월 전인 작년 6월”이라며 “아들 못 데려와 속이 새까만 사람을 선거 이틀 전인 4월11일에 공개해 버리네요. 참.. 참.. 부끄러워 뭐라 할 말이(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 고위급이 제게 한국 귀순을 의논하면 ‘미국 대사관 들어가세요’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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