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천박한 책임회피의 강박증세가 병적으로 심화되어 있다”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뉴스 300’이 1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1분50초짜리 영상에 따르면, 전북 지원 유세에 나선 한상진 교수는 문 전 대표가 광주를 찾아 ‘호남홀대’, ‘호남차별’은 오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는 “‘나는 최선을 다했다. 오해한 사람한테 문제가 있는 것이지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깔려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교수는 그러면서 “이런 지도자가 야당을 이끌어서도 안 되고, 더욱 대통령이 되어서도 안 된다”며 “우리 미래를 이끌어 갈 지도자가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노종면 YTN해직기자는 “‘천박한 문재인’.. 이 말을 한상진 교수로부터 들을 줄은 몰랐다”면서 “국민의당이 새누리 2중대라는 비아냥을 듣더니 본대로 승격되고 싶은 모양이다. 호남의 막판 변수가 될 만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