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구 매탄시장에서 박광온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 민심을 듣기 위해 오는 8일과 9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북 정읍과 익산, 전주를 방문한다.

CBS <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표 측은 7일 “문 전 대표의 이번 호남 방문은 특정 후보 지원보다는 호남 민심에 귀 기울이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지지를 호소하는 ‘위로’, ‘사과’, ‘경청’ 목적”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8일 아침 광주에 내려가 특별한 형식 없이 여러 세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직접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거침없는 질타를 들어가며 민심 한가운데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문 전 대표가 호남 방문을 결정하자 김광진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 총선승리를 위해 문 전 대표와 함께 호남을 방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광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박 비박으로 갈라선 새누리당 조차 김무성과 최경환이 함께 유세차에 오른다”며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는 갈등관계도 아닌 영입으로 모셔온 협력의 관계다. 둘이 함께 호남을 간다면 어느 언론도 딴지 걸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앞서 김종인 대표는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에 대해 “전체적인 호남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문 전 대표 스스로 잘 알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김 의원은 또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종편이 말하는 호남민심과 실제의 민심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이 광장을 가득 메워주셔야 종편도 중앙당도 전략국도 더 이상 다른 말을 하지 못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마지막 감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9일 점심까지 광주에 머문 뒤 전북 정읍과 익산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후보자들을 격려하고, 이어 전주를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 및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