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위안부’ 피해자 위한 X-mas 카드 수익금 전액 기부

SNS에 자필 편지.. “여러분들은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영원한 소녀입니다”

가수 이문세 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카드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이문세 씨는 지난 23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나눔의 집’에서 피해자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 수익금 7천5백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수익금은 할머니들의 생활과 복지, 증언 활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나눔의 집’ 방문 후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역사적인 아픔은 우리에게 맡기시고, 건강하고 편안하게만 살아계셔 주세요.. 그러실거죠?”라며 할머니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15년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BS 화면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15년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BS 화면캡처>
 
 

또 “여러분들은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영원한 소녀입니다”라는 자필 편지를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가수 이문세 페이스북>
<이미지출처=가수 이문세 페이스북>

이문세 씨는 앞서 지난 10월,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이문세 X 프렌즈 아트 콜라보레이션’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다.

프로젝트는 이씨가  8월 15일 ‘DMZ 평화 콘서트’에서 자신의 히트곡인 ‘소녀’를 부르면서 문득 70년 전엔 ‘위안부’ 할머니들도 평범한 소녀들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 뒤,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됐다.

카드는 4명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지민(Jimin), 코케(Koke), 오햄킹(Ohamking), 토마스리(Thomas Lee)의 그림에 이문세가 직접 글을 쓰고, 그 글을 헤이데이(Heyday)가 캘리그래피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미지출처=해피빈 프로젝트 페이지>
<이미지출처=해피빈 프로젝트 페이지>

이문세 씨는 함께 작업한 젊은 아티스트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면서 “이 나이 많은 아티스트와 함께 협업하여 저를 도와준 자랑스런 아티스트들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와 함께 그곳에 분명 그대가 있었죠”라며 마음을 표했다.

 
 

한편, 이문세 씨 측은 “이번 이문세의 기부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분들께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관심을 가져주시고 온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문세 역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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