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타에서 선진화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통일한국 아카데미'에서 "매력 있는 나라, 존경받는 나라"를 주제로 강연하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며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성남시장은 13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헬조선’ 발언과 관련 “오세훈이 기득권의 갑옷을 벗으면 헬조선 소리 나오는데 하루도 안 걸릴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시장은 트위터에서 오세훈 전 시장이 선진화시민행동(상임대표 서경석 목사) 초청강연에서 청년들의 ‘헬조선’ 표현은 자부심 부족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청년들의 ‘대한민국에서 살기 힘들다’는 ’헬조선’ 표현에 대해 “개발도상국에 가서 한 달만 지나보면 금방 깨닫는 게 국민적 자부심”이라며 “물론 힘들겠지만 그 바탕에는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약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요새는 헬조선 등의 표현도 서슴없이 튀어나온다. 젊은 사람들 가슴 속에서 자긍심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역사학자 전우용 박사는 “이게 무능한 가장, 난폭한 선임병, 악덕 사장의 단골 레토릭”이라며 “저런 말이 나오는 거야말로, 그곳이 ‘헬’이라는 증거다. 가정이든 내무반이든 직장이든 나라든”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