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靑 한심하다… 인문계 교수들 안일하게 생각”

“史교과서 국정화 추진 박근혜 대통령 의지 반영된 것”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해 “한심하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이상돈 교수는 1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청와대하고 정부가 이 사안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도 교수집단, 특히 인문계 교수 집단을 안일하게 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이명박 정부때 정부가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니까 수자원 토목 교수들이 그냥 따라오더라 이렇게 생각하고 역사 교수들이 뭐 별 수 있겠느냐고 본다”며 “그것은 대학의 인문학 특히 역사 교수 같은 그런 집단은 너무나 모르는 것이다. 한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가에 반발이 확산되며 집필진 구성이 어려울 것 같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이렇게 되면 교학서 교과서 비슷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저것 베끼고 이렇다보면 엉터리… 틀리고 그냥 망신(당)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진제공 = 뉴시스>
<사진제공 = 뉴시스>

이 교수는 또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 전에 자기 부친(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 너무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자신이 보기에는 편파적으로 쓴 교과서를 임기 내에 고쳐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정부여당이 가뭄해소 방안으로 ‘4대강 재정비’를 내놓은데 대해서도 “쓸데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4대강에 담아놓은 물이 수질도 나쁘고 형편없이 썩었잖나. 또 가뭄 지역과도 멀다”며 “4대강 사업만 하면 가뭄, 홍수 걱정이 없다고 큰 소리 쳤던 사람들에게 책임 물어야 한다. 뻔뻔해도 분수가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