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씨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해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근령씨는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와의 특별대담에서 “(과거사와 관련 일본의) 사과에 대해 자꾸 이야기 하는 것은 우회적으로 부당하다는 생각으로 얘기를 했다”며 “천황까지 합해서 네 번이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는데…”라는 취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 <사진제공=뉴시스>

근령씨는 또 일본 정치인의 신사참배에 대해 “(신사참배 문제는) 내정간섭이라고 (대담에서) 이야기 했다”며 “‘나쁜 사람이니까 묘소에 안 찾아갈 거야’ 그게 패륜이라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자세한 사실을 확인하고자 ‘go발뉴스’는 근령씨의 남편 신동욱씨가 총재로 있는 공화당에 연락을 취했으나 “사모님(근령 씨)은 아직 일본에서 안 들어오셨다”며 “직접 연결은 안 된다”고 밝혔다.

‘go발뉴스’는 신동욱 총재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기가 꺼져있었다. 신 총재는 공화당의 지구당 창당 건으로 현재 지방을 순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아직 아무것도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 보고서도 이런 소리가 나오냐”며 격분했다.

네티즌들은 “제정신으로 대통령 동생이란 사람이 저런 발언을 인터뷰에서 한 건가”, “저런 사람들에게 매번 권력을 쥐어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람들이 결국 스스로 자신은 물론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죽이는 짓을 일삼고 있는 것”, “대통령 동생이라는 사람이 뭐라고? 당신 눈에는 매주 피 토하는 심정으로 거리에 나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안보이냐?”라고 개탄했다.

▲ 포털사이트 댓글 캡쳐.     ▲ 포털사이트 댓글 캡쳐.

또 “저런 인간들이 전직 대통령으로 추앙받는 인간의 자식이고, 현직 대통령의 자매다! 정말이지 통탄을 금할 수가 없다. 지하에 계신 수많은 순국선열들께서 얼마나 피눈물을 흘리고 계실지…”라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