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중단으로 주민소환이 진행 중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악의적으로 도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는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며 적반하장 격으로 나와 많은 이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지사는 간부회의에서 “경남은 지금 지금 성장통을 앓고 있다”며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주의료원 폐업이 그렇고 무상급식, 로봇랜드, 창원 광역시 문제가 모두 그렇다”면서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기득권의 반대로 생기는 문제를 갈등으로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악의적으로 도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는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경남도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인 진주의료원 폐쇄와 무상급식 중단으로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나와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둘러대고 메치고 자기는 잘못 없다는 이상한 논리의 소유자, 분열은 자신이 다 일으켜 놓고…”, “‘성완종리스트’ 8인중 1인으로 친박 실세 7명의 덕을 본 분이라 이해하면 될까?”, “유체이탈, 청와대 누구 닮아가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트위터 화면 캡쳐.     ▲ 트위터 화면 캡쳐.

또 “주민소환, 경남서 몰아내겠다, 애들 밥 가지고 장난치면 안되지”, “홍준표 입장에서는 항상 서민이 기득권층, 정말 이 사람보다 더한 사람들이 아직 사법부에 많다”, “성남시장하고 어찌 이리 다를까, 투표는 사람을 보고 뽑아야지, 자업자득이다. 우리가 남이가 동네는 어차피 또 뽑힐 거잖아?”, “일하는 척 하며 도민 갈등을 주도하는 원흉이 누굴 탓하냐?”, “선거 때는 종이라더니 이제는 협박한다. 나쁜 정치인의 표본이다”며 많은 비판이 이어졌다.

▲ 포털사이트 댓글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