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셀프디스’…“성남 시민만 챙겨서 죄송”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아직 성남 위해 할 일 많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셀프디스’ 3번째 주자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여했다.

29일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회에서 배포한 셀프디스 캠페인-이재명 편의 제목은 ‘성남시민만 챙겨서 죄송합니다’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셀프디스 캠페인 3편- 이재명 성남시장. <이미지 제공=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민주연합 셀프디스 캠페인 3편- 이재명 성남시장. <이미지 제공=새정치민주연합>

이 시장은 “전 내년에 총선에 나가지 않는다”며 “성남을 위해 할 일이 아직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민께서 제게 맡겨주신 많은 일들을 버려두고 총선에 나가느라 성남시장 자리를 떠나게 되면 성남시민의 이익과 혜택을 온전히 지켜내기가 어렵다. 제게는 성남시민의 행복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남을 위해 일하고 있지만 저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지금은 제 자리에서 제가 할 일을 잘 해내는 것이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마무리 했다.

이 시장의 셀프디스는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셀프디스 캠페인은 새정치연합이 영입한 광고전문가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첫 작품으로, 새정치연합의 혁신은 자기반성에서 시작된다는 취지에서 기획한 것이다.

이 시장의 셀프디스 공개 후 네티즌들은 “(성남시민만 챙기겠다는 이 시장님) 나빠요”라는 농담 댓글과 “이재명 진짜 대권주자로 발돋움 하나…셀프디스 캠페인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새정치연합에서 3번째로 만들었다는 것은 당내에서 그만큼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인데…”, “셀프디스 내용 너무 귀엽다. 카리스마 없어서 미안, 호남호남 해서 미안, 성남만 챙겨서 미안ㅎㅎㅎ”, “나중에 서울 시장도 해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셀프디스 캠페인 3편- 이재명 성남시장. <이미지 제공=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민주연합 셀프디스 캠페인 3편- 이재명 성남시장. <이미지 제공=새정치민주연합>
트위터 캡쳐.
트위터 캡쳐.

반면, “이번 편은 좀 약하다, 다른 장점도 많을 텐데…”, “지금 이게 디스여 자랑이여”라며 탐탁지 않은 반응도 보였다.

한편,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셀프디스 A/S(?)를 예고했다.

손 위원장은 ‘문재인을 디스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 셀프디스가 성에 안 차시는 분들을 위해 이곳에서 쓴 소리를 듣겠다”면서 “글 순서대로 100분의 문재인 디스를 받겠다. 모두 모아 문 대표께 진솔한 시민의 소리를 전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셀프디스 정도로 속이 시원하지 않은 분, 문 대표가 꼭 고쳤으면 하는 점, 문 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분, 맘껏 디스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정치연합 손혜원 홍보위원장 페이스북 캡쳐.
새정치연합 손혜원 홍보위원장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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