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세종시에 위치한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를 처음 방문, 감염의 연결고리가 차단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메르스 대응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 대통령은 이날 본부에서 문형표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메르스 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후 메르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또한 메르스와 관련된 정보를 신속·투명하게 공개해 모든 국민에게 알리고 정부 방역대책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이어 ‘즉각대응팀(TF)’ 전문가들로부터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활동내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전문가들의 신속한 상황 진단에 힘입어 방역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첫 방문에 네티즌들은 ‘늑장 대응’하고 있는 정부를 조롱하는 반응들을 보였다.

한 네티즌(로맨******)은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죽어 나가는 이 상황에 국민 앞에 서서 대국민 브리핑조차 단 한 번도 하지 않는 박근혜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맹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이*)은 “국민이 20명이나 사망했는데 어찌 사과한마디 안하나. 정녕 당신이 이 나라 수장인가”라고 질타했다.

이 밖에도 “참으로 동작이 빠르십니다”(해*), “감히 말하건데 과거의 어떤 군사독재정권 조차도 이토록 무능하고 무책임하지는 않았었다는 것”(jck****), “감염고리를 문고리로 착각한 건 아닐까? 아몰랑”(의*), “영혼없는 감염고리 차단지시”(국민이***), “국민을 무능한 정부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주소서”(바다**) 등의 반응들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