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취임 70일만에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난 이완구 전 총리가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9시 56분경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청사 입구 포토라인에 선 이 전 총리는 “이 일로 총리직을 사퇴하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오늘 검찰에서 소상히 또 상세히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검찰의 이야기를 듣고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3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한 것이다.

그는 또 검찰조사 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향후 적극적인 언론 대응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