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의 측근들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는 걸 봤다는 사람들에게 전화로 회유한 정황이 담긴 녹취와 전화 기록 등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JTBC>가 보도했다.

7일 <JTBC>에 따르면, 2013년 재보궐 선거 당시 이완구 전 총리에게 3천만원을 줬다는 주장이 언론에 보도된 뒤 성 전 회장과 만나는 것을 봤다는 이 전 총리의 옛 운전기사와 자원봉사자에게 김모 보좌관이 전화를 걸어 기억이 맞는지 여러 차례 물었다.

이완구 전 총리 옛 운전기사는 “회유, 협박이란 것은, 전화 오고 만나보고 하면서 좋은 관계로 지내자고 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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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팀은 옛 운전기사와 자원봉사자를 불러 회유 시도에 대해 집중조사했고, 이들은 전화 통화 내용이 회유 성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 사람으로부터 4월 한 달 동안 전화한 기록과 문자 메시지, 녹음파일도 제출받았다. <JTBC>에 따르면, 조직적으로 회유를 시도했다면 검찰은 증거 인멸로 볼 수도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총리 선거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한모씨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의 측근인 김모 비서관이 회유 전화를 시도했느냐는 질문에 “그렇죠. 맞아요. 그러니까 검찰에서 제 휴대폰을 달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씨는 충남지역 군의원을 지낸 김모씨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로 왔다 그랬어, 안 왔다 그랬어 그러더라고. 난 사실대로 이야기 한 것이라고 언론하고. 그리고 딱 끊어버렸다. 그리고 수신거부를 해놨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속수사가 필요합니다”(L면****), “확실한 증거가 나와도 일단 오리발 그리고 같은편인 검찰의 무의미한 조사”(성남****), “증거인멸 하는데 영장청구 안하냐? 구속수사해라”(로드**), “확실히 다 알기 때문에 총리에서 끝낸 것이 아닌가?”(불타는**), “무죄를 향한 검찰의 눈물겨운 사투”(2j**), “모두 구속수사하라”(케이*)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