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직장인 10명 중 3명은 현재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캥거루족’이란 성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젊은 세대의 경향을 나타낸 단어다.

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직장인 697명을 대상으로 ‘현재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28.5%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는 ‘함께 거주하고 있어 자연스럽게’가 51.5%로 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월급이 적어서’(41.4%), ‘빨리 경제적인 기반을 잡기 위해서’(27.8%), ‘결혼자금 등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24.2%)가 이었다. ‘대출금 등이 버거워서’와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셔서’라는 답변은 각각 14.6%와 14.1%로 나타났다.

© 'go발뉴스' (강주희)

부모님께 지원 받는 돈은 주로 ‘식비와 생활비’(44.9%)로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 등 주거비’(33.3%)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보험비’(19.2%), ‘통신비’(12.1%), ‘의류 등 품위유지비’(10.1%) 순으로 나타났다. ‘적금 등 저축비’는 7.1%로 가장 낮았다.

부모님으로부터의 지원은 ‘결혼을 할 때까지’(29.8%) 받을 계획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분가 등 주거 독립 할 때까지’(26.3%), ‘목표한 수입을 벌 때까지’(12.6%), ‘부모님이 원하실 때까지’(8.6%)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