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16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하다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단원고 故 전수영 교사가 모교인 고려대학교에서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5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개교 110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에서 고인은 이 같은 상을 수상했다. 수상은 고인의 부모님이 대신했다.

고려대측은 “고인은 평소 교사로서의 사명감이 투철했고, 제자들의 꿈과 용기를 북돋아줬던 훌륭한 선생님이었다”며 “지난해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제자들에게 먼저 구명조끼를 입히며 마지막까지 교사로서 책무를 다하다 참스승의 표상으로 두려움에 맞선 한 인간의 용기와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주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고인은 2008년 고려대 국어교육과에 입학해 2012년 졸업하고 단원고 국어교사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