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복판서 또 ‘박근혜 비판 전단’ 대량 살포

경찰, 현장서 300여장 수거.. 신원 확인 후 처벌 여부 검토

서울 신촌과 청와대에 이어 강남대로에도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유인물이 대량으로 뿌려졌다.

26일 오후 12시10분께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의 한 빌딩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유인물 수백장을 살포했다.

이미지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저는작****)
이미지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저는작****)

살포된 유인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국정원 대선개입 및 불법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연말정산 폭탄!’ 등의 비판 문구가 있었다.

또한 박 대통령이 2005년 당대표 시절 발언했던 “소주와 담배는 서민이 애용하는 것 아닌가”, “(담뱃값 인상으로)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 등의 문구와 함께 ‘속아만 보셨어요?’라는 박 대통령의 방송 출연 화면이 담겨 있기도 했다.

강남역 인근에 뿌려진 유인물에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란 단체명이 적혀 있었다. 해당 단체명은 지난 25일 청와대 인근과 신촌 등에서 뿌려진 전단지에 적힌 단체명과 동일하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에 “수백장에서 1,000여장 정도가 뿌려진 듯하다”며 구청 직원들과 함께 300여장을 현장에서 수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인물이 살포된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고 있으며,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처벌 가능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미지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저는작****)
이미지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저는작****)

한편, 이날 강남역 인근에 있던 시민들은 살포된 유인물의 사진 등을 찍어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해 이슈가 됐다.

네티즌들은 “(사진에) 외국인도 보이는데 지금 우리나라 부끄럽네요”(맞춤법******), “저렇게라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게 훨씬 더 부끄러운 일이죠”(yon**), “국정원에서 잡으러 다닐 듯. 애국자들이시네요”(일단***), “대단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노브**), “자기 주장을 홍보하기 위해 공공 보도에 뭐하는 짓인지”(투엑스****),

“참 민심이 흉흉하죠”(Under****), “저런건 언론이 해줘야 하는건데 언론이 제역할을 못하니”(무적**), “뭐 비하한것도 없고 욕한것도 없고 사실만 적어놨네요. 처벌은 안 받을 겁니다”(고양이라****), “북한 전단살포 등 표현의 자유는 있는 나라이니. 교통소란죄로 잡아가겠다 하려나요?”(pm***)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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