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특대 어묵’으로 비하한 20대 여성이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삶과 죽음은 자연의 한 조각이니 슬퍼하지 말라”며 “화장해달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달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에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광주 지역 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해 확인한 결과, 이 기간 동안 무등산에서 발생한 변사사고는 없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에 알려진 것과 같은 투신 사건은 없었고, 해당 장례식장 빈소도 사건과 관련 없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유서를 이용해 세월호 희생자들에 이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조롱하는 것 아니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19 구급대 들것에 옮겨진 단원고 학생의 주검 사진에 “주문하신 특대 오뎅이요”라고 비하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문제의 글을 본 한 단원고 생존자 학생 아버지가 16일 학생들을 모욕한 김씨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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