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부터 49세까지 한창 일해야 할 나이의 청·장년층 고용 상태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는 통계청의 발표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8일 통계청의 ‘연령별 경제활동 인구 총괄’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핵심생산가능인구(25∼49세)’의 비중이 2009년부터 4년 연속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핵심생산가능인구의 취업자 수는 1495만 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63.6%를 차지했다. 2010년은 1492만 5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62.6%, 2011년 1488만 9000명 전체 취업자 중 61.4%, 2012년 1474만 1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59.7%였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결과인 59.7%는 36년 만에 최저치다. 4년 연속 감소는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이같은 핵심생산가능인구 비중 감소에 대해, 한양대 경제학부 하준경 교수는 19일 ‘go발뉴스’에 “(핵심생산가능인구의 비중 감소는) 청·장년층 실업문제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청·장년층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청년들도 창업, 벤처 등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원 박진희 부연구위원은 “핵심생산가능인구, 특히 대졸자와 여성, 30∼40대 후반 인구의 경력단절을 막고 경제활동 참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맞춤형 교육 및 다양한 일자리정책 수단 마련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 교수는 “(핵심생산가능인구 비중 감소는)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는 것도 나타낸다”며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