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막말 김진태·하태경 의원 윤리위 제소”

박지원, 종북숙주‧김정은 정권 십상시? 野 “막말 대가 치러야”

새정치민주연합이 ‘막말’로 물의를 빚고 있는 새누리당 김진태, 하태경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결정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17일 국회 현안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현안질의에서 청와대 비서라인을 보호하고 감싸면서 공격방향을 야당으로 돌려 박지원, 최민희 의원을 공격했다”면서 “공격한 만큼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의원총회에서 전 의원들의 결의로 김진태, 하태경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할 것을 결정했다”며 “국회의원들이 잘못된 정부의 문제를 지적하고 올바르게 고쳐나가는 것이 임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본회의장에 나와서 비선실세, 비선라인 보호하라고 뽑아준 것이 아니다”라며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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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박지원 의원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조화 전달을 추진한 점 등을 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김정은, 김정일 조화 배달하는 심부름꾼이냐”, “이러니 중복숙주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하태경 의원 역시 같은 날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에서 “박지원 의원은 북한인권법에 대한 전형적인 반대론자”, “거의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16일 현안질문에서는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에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고 비난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고 사과하는 등 막말 공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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