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권헌장’ 공청회, 보수기독교단체 등 반발로 파행
서울시의 ‘시민인권헌장’ 공청회가 20일 보수기독교단체 등의 반대로 결국 파행을 맞은 가운데 역사학자 전우용 씨가 박원순 시장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이들의 태도에 일침을 날렸다.
전우용 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원순 시장은 동성애(옹호)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 꽤 많다”며 “인간답게 살기 어려운 건, 가난해서가 아니라 저런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공청회가 열리는 서울시청 앞에서 “동성애는 죄악이다. 죄악을 부추기는 박원순은 물러가라”며 시위를 벌인 이들에 대해서도 “모인 사람들은 분명 현대 개신교들인데, 외치는 구호는 딱 19세기 무당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시민인권헌장’의 초안이 마련돼 공청회를 개최한 가운데 보수기독교단체 등이 공청회장이 열리는 서울시청에 난입, 이를 방해해 결국 파행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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