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내 나라 권리 지키는 일, 日 활동보다 중요”

“韓 연예인 대상 블랙리스트 분명 존재.. 독도지킴이 될 것”

가수 이승철씨가 일본 정부의 부당한 입국거부 조치에 항의하며 ‘독도 지킴이’로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천명했다.

이승철씨는 13일 YTN ‘뉴스N이슈’에 지난 9일 일본 정부의 입국거부 사건과 관련, 당시 경위와 향후 대응 계획을 전했다.

이씨는 이날 “한국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일본 정부의) 블랙리스트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입국대에) 선 순간 내 신상정보를 파악하고 있었다. 심리실에 가자마자 ‘한국의 유명 가수냐’고 묻는 걸 보면 블랙리스트는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언론에 나온 것 때문에 그러다가 따로 심리실에 불러서는 24년 전 대마초 사건 때문에 입국을 불허하겠다고 하더라”라며 “독도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다. 일본에서 싫어할 만한 일을 한 거라고는 독도에 간 것 밖에 없다. 하지만 일본 측은 독도 얘기는 정치적으로 문제 있을 것 같으니 예전 제 사건에 대한 이야기만 하더라”고 밝혔다.

 
 

이씨는 “향후 일본 활동이 껄끄럽지 않겠나”는 질문에 “개인적인 일본 활동보다 내게 더 중요한 일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연예인이 민감한 일에 나서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내 나라의 권리를 지키는 일을 하고 싶다. 독도 지킴이로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독도에서 발표한 바 있는 통일 노래 ‘그 날에’ 음원을 3가지 버전으로 무료 배포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그 날에’를 통해 전 세계인이 한국의 통일문제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을 알리고, 더 나아가 전 세계인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곡을 헌정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지난 9일 일본 하네다 공항 입국 당시 4시간 가량 억류된 뒤 입국이 거부돼 귀국한 바 있다. 이후 이씨는 12일 일본 정부의 부당한 입국조치에 항의하는 의미로 독도에서 광복절을 맞아 발표한 통일송 ‘그 날에’를 무료로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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