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수기회사까지..코웨이 200여만 고객정보 유출

시민단체 “강력 처벌, 피해 배상 확실히 해야”

정수기회사 코웨이에서 198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기업들의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관련자들을 강력 처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촉구했다.

코웨이(옛 웅진코웨이)는 7일 198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휴대폰번호, 집전화번호, 주소, 사용제품 관련 정보(고객번호, 상품명, 주문번호, 미수금액) 등이다. 주민등록번호와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내부 직원에 의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정수기회사 코웨이에서 198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SBS CNBC 화면 캡처
정수기회사 코웨이에서 198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SBS CNBC 화면 캡처

코웨이측은 보상은 경찰 수사 결과 구체적인 피해가 확인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출된 정보는 전화광고 등에 이용될 수 있다고 알렸다. 피해 관련 문의는 고객센터 ‘1588-5100’으로 안내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KT에서 8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011년 네이트 3500만명, 2011년 넥슨 1300만명, 2008년 옥션 1,800만명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 이외에 GS칼텍스, 현대캐피탈 등에서도 발생했다.

계속되는 유출 사건에 SNS에서는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8일 트위터에는 “이젠 하다하다 웅진코웨이에서도 정보 유출을 당하네”(hau****), “지겹다 이젠...”(woo****), “신난다! 코웨이가 나의 정보를 유출당했다”(pth****), “정수기회사 코웨이, 고객관리는 깐깐하게 관리하지 않았네”(ahn****), “근데 코웨이는 작년 6월에 개인정보 유출당한 걸 이제 알아냈냐” 등의 글들이 이어졌다.

서울YMCA시민중계실의 한 관계자는 8일 ‘go발뉴스’에 “미안하다고 말로만 사과하고 넘어가니까 계속 이런 일이 발생한다”며, “해당 회사,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3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취지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책임자와 관리자에 대한 처벌 강화”라며, “(유출 경위가) 고의가 아닌 과실이라도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피해자에 대한 손해 배상도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코웨이 측은 8일 ‘go발뉴스’에 피해 보상 방안 등을 묻는 질문에 “추후 답변을 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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