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4대 중증질환 공약’ 관련 ‘3대 비급여’ 제외 방침을 밝혀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3대 비급여 포함 100% 보장하겠다”고 장담했던 동영상이 7일 재주목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16일 열린 ‘제3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4대 중증질환 공약’에 토론을 벌이는 모습을 담은 4분 30여초짜리 영상이다.

당시 문 후보는 “박 후보가 4대 중증질환을 전부를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재정 소요로 연간 1조 5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는데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암환자가 1조 5000억원, 뇌혈관‧심혈관 질환은 3조 6000억원이 든다”며 “어떻게 4조 6000억원을 해결하겠냐”고 물었다.

특히 문 후보는 “4대 중증질환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건강보험에서 아예 제외되는 비급여 치료비”라며 “MRI검사 등 선택진료는 해당이 안되고,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간병비도 해당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비급여 부분까지 포함해 100%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가 “간병비, 선택진료비도 다 포함해 1조 5천억원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냐”고 확인질문을 했고 박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다시 확산됐고 트위터리안들은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까지 모두 포함하여 국가가 100% 책임지겠다고 생방송으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박근혜 당선자가 분명히 약속했는데 정부 취임 전에 뒤집어요? 생생한 TV토론 증거영상!”(seoj***), “대선 토론회에서 4대중증 질환 1조5천억이면 해결가능하다고 큰소리치던 박근혜 후보자는 어디 갔나요?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안한다고 호언장담하던 박근혜 후보자는 또 어디에? 조삼모사, 말바꾸기 달인이 된 박근혜 당선인만 보이네요”(kkang*******), “외워서 사기 친 박그네의 대선 토론... 그 결과는 참극... 4대 중증 질환에 박그네 기억상실증도 포함”(ling*****), “약속한 건 지키는 정치인이라며? 4대 중증에 대한 보장은 TV 토론회 나와서도 강조한 사안 아니었나?”(sxn*****)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