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내용이긴 하지만,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이치가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만 포장되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당시 주식투자를 하고 있었고 불곰님보다 훨씬 더 오랜 세월을 주식을 공부했고 겪었던 사람입니다. 구구절절 설명하려면 너무 많은 시간과 용량이 필요하기에 간략히 말하고 싶습니다. 9.11사태일 경우라면 반드시 즉각 매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로스컷의 원칙 이전에 취해야할 본능적인 투자전략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현명한 투자자라면 반등의 기미가 보일 때 재매수하는 것이 훨씬 나은 투자전략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당사자는 그러하지 못했지요. 지나고 나니까 견디고 버티길 잘했다라는 결과적인 평가일 뿐입니다. 9.11사태가 아니었던 위기에서도 추가적으로 지수가 폭락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심리적인 문제라 하지만, 심리적으로 어느 몇 명이나 버틸 수 있는가라는 점은 생각해보셨는지요? 지나간 기술적 지표를 통해 이때 매도하였다면, 이때 버텼다면...이런 소리는 누구나 말할 수 있고 말하곤 합니다. 최고의 전문가들도 주식에 왕도가 없다고 합니다. 모든 투자영역에서 그것은 진리입니다. 리먼사태든 금융위기든 매번 똑 같이 되풀이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 이러했으니 다음에도 이러할 것이다...이건 기술적 분석을 비판한 님의 논법과 곧장 배리되는 주장이 되고 맙니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말라는 증시의 격언..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듯이, 추가적인 하락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정도 하락했으니 반등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은 역시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릴 가능성도 많기 때문입니다. 불곰님의 탁월한 분석과 지적에 매번 동감하는 독자입니다만, 작은 오류에서 희생은 작지만, 큰 오류를 범했을 경우엔 그만큼 타격과 손실은 훨씬 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나친 점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더욱 좋은 글 기대합니다.신고 | 삭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