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이재준 경기도 의원

7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재준 경기도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내 31개 시·군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 210곳의 절반인 105곳에만 친일인명사전이 보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등학교 도서관의 경우 공공도서관보다 보급률이 더 낮았다. 고등학교 도서관은 451개교 중 140개교(31.0%), 중학교 도서관은 604개교 중 89개교(14.7%)만 사전을 두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재준 의원은 “일본 아베 정부의 고노담화 공개와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개정, 위안부 존재 부정,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을 감안할 때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 했다.

이 의원은 “공공 도서관과 학교 도서관은 시민의 기본 소양을 높이고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설립의 근본 취지이기에 친일인명 사전 보급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며 “친일인명사전의 보급률이 저조한 것은 우리의 역사교육과 친일청산 의지가 구호일 뿐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슬픈 자화상이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공공도서관과 학교 도서관은 시민의 기본 소양을 높이고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설립 목표인 만큼 사전 보급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가 지난 2009년 11월에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은 일제 식민통치와 전쟁에 협력한 인물 4389명의 친일 행각과 해방 이후 행적 등을 담고 있다. 매국 행위에 가담하거나 독립운동을 탄압한 반민족행위자, 군수·검사 등 일정 직위 이상 부일협력자 등도 수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