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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구명로비’ 녹취 공개…도이치 공범, ‘VIP’ 언급이종호 “쓸데 없이 내가 개입 돼 가지고…사표 낸다고 그럴 때 내라고 할 걸”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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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7.10  11:11:59
수정 2024.07.10  1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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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VIP’를 언급하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에 나선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 <이미지 출처=JTBC 보도영상 캡처>

9일 JTBC와 MBC 보도를 종합하면, 이 씨는 지난해 8월 이 사건 공익제보자인 B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이제 포항에 가서 임성근이 만나기로 했는데 이건(채상병 사건) 문제가 되니까 이 XX(임성근) 사표 낸다고 그래가지고 내가 못하게 했거든. 그래갖고 A(해병대 출신 전직 청와대 경호처 직원)가 이제 문자를 보낸 걸 나한테 포워딩을 했더라고. 그래서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통화 녹취에 따르면, 이 씨는 사표를 만류한 이유에 대해 “왜 그러냐면 이번에 아마 내년쯤에 발표할 거거든. 해병대 별 4개 만들 거거든”이라고 설명했다.

B변호사가 “위에서 그럼 (임성근을) 지켜주려고 했다는 거냐, VIP쪽에서?”라고 묻자, 이 씨는 “그렇지. 그런데 이 언론이 이 XX들을 하네”라고 답했다.

이종호 씨는 B변호사에게 “너는 성근이를, 임 사단장을 안 만났구나, 이쪽 얘기 들으면 이쪽 X이 맞고 저쪽 X 들으면 저쪽 X이 맞고”라고 말하자, B변호사는 “선배님. 그러니까 법적인 걸 떠나서 도의적으로라도 물러났어야죠. 그런 일이 있었으면”이라고 했고, 이에 이 씨는 “그러니까 쓸데없이 내가 거기 개입이 돼 가지고. 사표 낸다고 그럴 때 내라고 할 걸”이라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JTBC 보도영상 캡처>

JTBC는 이종호 씨는 A씨에게 들은 얘기를 B변호사에게 그대로 전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하고는 “맥락 상 더 들어봐야겠지만 ‘사표 낸다고 그럴 때 내라고 할 걸’이라는 말이 남의 말을 전한 것인가 하는 의문은 있다”고 지적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수사기관 입장에서 의심 가는 부분이나 의혹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확인해보고 뺄 것과 넣을 것을 구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MBC는 “실제로 이 씨를 통해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이씨가 단지 허풍을 쳤을 가능성도 역시 없지 않다”면서 “다만, 이 씨가 김건희 여사와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도 있기 때문에 공수처가 이 부분을 면밀히 조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BC는 특히 “외압 의혹의 시작점으로 의심되는 VIP 격노설 발언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이기 때문”이라 짚고는 “오늘 공개된 녹음파일은 VIP 관련 부분 발언이 처음으로 나왔다는 데서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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