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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안부수 딸에게 돌려준 휴대폰 쌍방울 손에, 왜?뉴스타파 보도에 이화영 측 “쌍방울이 검찰을 운영하는 수준…할 말이 없다”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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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6.25  16:16:57
수정 2024.06.25  16: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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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압수했던 ‘대북송금 사건’ 핵심 공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의 휴대전화를 딸에게 돌려줬는데 이 휴대전화가 쌍방울의 손으로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17일 오전 8시 22분, 안부수의 딸 C씨는 아버지 측근 B씨에게 아버지가 검찰하고 보석으로 합의를 봤다고 말했는데, 본인으로선 상당히 걱정이 된다는 내용의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 관련기사: 뉴스타파 “안부수 딸 카톡에 ‘검사와 부당거래’ 정황” 추가 보도)

그런데 이날 오후 3시 55분, 딸 C씨는 다시 B씨에게 “내일 오후에 쌍방울 임원을 만나 아버지의 휴대전화를 건네기로 했다”는 내용의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B씨가 “핸드폰은 왜 달래요?”라고 묻자, 딸 C씨는 “대질하고 있는데 핸드폰에 내용이 많이 들어있어서 확인하면서 얘기할 건가봐욤. 아빠가 유리한 입장을 얘기하기 위해서욤”이라고 답했다.

   
   
▲ 뉴스타파 "안부수 회장의 딸과 아버지 측근 B씨의 카카오톡 대화(2023.2.17.) 원자료에 있던 오타는 수정하지 않았고, 괄호 안 내용은 편집자가 추가했다."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해당 기사 캡처>

이에 대해 뉴스타파는 “검찰 수사기록을 확인한 결과 이들의 대질 신문 조서가 작성된 건 다음 달인 3월19~20일”이라 짚고는 “① 쌍방울이 안부수와 사전에 말을 맞추기 위해서 휴대전화 속의 정보가 필요했거나 ② 아니면 대질 신문 전에 안부수의 휴대전화에 있는 정보를 폐기해야 할 필요성” 등 두 가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뉴스타파는 또 “검찰이 휴대전화를 딸에게 돌려준 사실을 쌍방울이 어떻게 알았는지도 의문”이라며 “아버지가 ‘검사와의 딜’을 언급한 당일 오후에 쌍방울 임원이 딸에게 연락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고는 “이튿날인 지난해 2월18일 오전, 딸 C씨는 쌍방울 임원을 직접 만나 ‘아버지 폰’을 건넨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안부수 부녀의 ‘검찰청 불법 면회’ 의혹과 관련해 “안부수 회장의 딸이 휴대전화 등 아버지 사건 관련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서 수원지검에 방문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뉴스타파는 “그러나 앞서 보듯이, 검찰은 피의자 안부수의 휴대전화를 이미 돌려준 상황이었다. 돌려준 휴대전화를 다시 제출하러 왔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만약 쌍방울이 손을 댄 안부수 휴대전화가 다시 검찰에 제출됐다면 이는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해당 기사 캡처>

뉴스타파는 안부수의 휴대전화를 가져간 쌍방울 임원은 “김성태 회장의 비자금 관리에 관여한 최측근이었다”며 “따라서 쌍방울 임원이 안부수의 휴대전화를 가져간 것 또한 김성태 회장의 지시라고 볼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 김광민 변호사는 SNS에 뉴스타파 기사를 공유, “검찰이 안부수의 휴대전화를 딸에게 주고, 이를 다시 쌍방울이 가져갔단다”라고 적고는 “정말 엽기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할 말이 없다. 쌍방울이 검찰을 운영하는 수준”이라고 황당해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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