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檢, 대북송금 사건 조작’, ‘이화영 회유’ 뒷받침 증언 나와신명섭 전 국장 “검사가 이화영 만나게 한 후, 진술 바꾸라 권유…대가로 보석 언급”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4.06.04  09:55:34
수정 2024.06.04  10:10:43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해 검찰이 ‘수사 방향에 부합하도록 진술을 바꾸라고 회유했다’는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관련자의 증언이 나왔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지난 1일 통화에서 “지난해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검사의 요청으로 세 차례 수원지검에 출정해서 이화영 부지사를 만났다”며 “당시 이화영 부지사가 ‘지금 이렇게 가다가는 내 주위 사람 모두 죽겠다. 내가 진술을 바꿀테니, 당신도 진술을 바꿔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의 대북 사업 실무 전반을 지휘한 책임자로, 지난해 대북송금 사건과 별개인 경기도 대북 사업 보조금 관련 사건으로 구속됐다 풀려났다.

   
▲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국장이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쌍방울 대북송금사건 조작과 특검발의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 출처=일요서울TV 영상 캡처>

신 전 국장은 “검사가 처음엔 이화영 부지사와 둘이 만나게 했는데, 나중에는 검사도 내게 그에 맞춰서 진술을 바꾸라고 회유했다”며 “진술을 바꾸면 당신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란 취지의 말도 했다”고 주장했다.

신 전 국장은 이 전 부지사를 검찰에서 세 차례 만난 날짜를 모두 적어놓은 문건 3장을 뉴스타파에 제시했다.

기사에 따르면, 문건 2쪽에서 신 전 국장은 ▲경기도 대표단의 방북 추진과 쌍방울의 대북송금은 전혀 무관하고 ▲오직 쌍방울 임직원과 안부수(아태협 회장)의 증언만이 관련 증거라고 적었다. 또 문건 3쪽에는 검사가 검찰청으로 자신을 불러 이화영을 만나게 하거나 진술을 회유한 3개의 날짜로 ▲2018년 6월 18일 ▲2018년 6월 21일 ▲2018년 7월 21일을 특정했다.

이어 ▲(6월 18일) 이전에도 (회유가) 한두 차례 더 있었음 ▲(이화영) 자신의 (공직) 퇴임 즈음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쌍방울의 방북 비용 대납을 보고한 기억이 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하겠다?)고 말함 ▲내가 진술한(하겠다고 한) 내용이 사실이냐고 물으니 이화영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함. 거짓 진술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의 진술 여부와 상관없이 이재명 지사는 기소될 것이고, 위에 언급한 진술로는 이재명 지사의 유죄를 입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 ▲재판은 어차피 매우 길게 진행될 것이고, 정세의 변화에 따라 관련 진술을 바꿔 진실을 밝히겠다고 언급함이란 내용들이 확인된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뉴스타파는 “대북송금 사건의 내막을 잘 알 만한 위치에 있었던 신명섭 전 국장까지 ‘검사의 회유와 압박’을 추가로 폭로하면서 앞으로 진실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 전 국장은 이 같은 내용을 폭로하게 된 배경에 대해 “검찰이 위증죄로 나를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동안은 불이익을 받을까 봐 말을 하지 못했다”면서 “뉴스타파가 국정원 비밀 문건을 보도했고, 민주당이 대북송금 특검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뒤늦게나마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4일 <수원지검 대북송금조작사건>이란 제목의 SNS글에서 “정확한 날짜까지 특정해서 저의 말이 신빙성을 얻었다”며 “진실을 위해 앞으로 걸어가겠다. 동지들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 진술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특검법을 발의했다.

   
▲ 이성윤(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 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대북송금 검찰조작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신명섭 전 국장도 참석해 “제 담당 검사가 ‘이 전 부지사가 진술을 바꾼 내용에 따라 제 진술도 바꿨으면 좋겠으니 만나보라’고 요구했다”며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지사에게 방북비 대납과 관련해 보고했다고 들었다는 등의 진술을 요구했고, 그 대가로 저를 보석으로 빠른 시일 안에 내보낼 수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4
전체보기
  • 아놔! 아이고두야!!! 2024-06-05 07:45:53

    ◀'尹 '석유 발표' 근거 세계 심해탐사회사는 '1인 기업'▶

    액트지오 분석 근거 140억 배럴 추정, 신뢰할 수 있나?

    본사 주소지는 가정집...연 평균 매출은 2만7,700달러

    지난해 매출 530만달러...한국 프로젝트 수주 영향인 듯

    뉴스버스에서 미국 인구조사국에 등록된 기업 정보를 확인한 결과 ,
    액트지오의 직원 숫자는 1명이고,
    연방 정부에 보고된 연 평균 매출은 2만 7,701달러인
    '1인 기업'이었다

    https://www.newsverse.kr/news/articleView.html?idxno=5433신고 | 삭제

    • 尹지지율 24% 2024-06-05 07:29:42

      ◀윤대통령 국정 지지율 24%, TK에서 10%p 하락▶

      [한국갤럽] 사실상 1주 전과 같은 취임 후 최저치로 평가돼... 부정평가는 65%

      ━총선 전 TK 국정 지지율과 비교하면 한달 새 24%p 하락
      ━국힘 33%-민주 29%-조국혁신 13%신고 | 삭제

      • 최후의카드 전쟁을 부르는건가요 2024-06-04 15:22:55

        무서운 뉴스네요
        [속보] 국방부 “제약받던 군사분계선·서북도서 모든 군사활동 복원”
        https://m.mk.co.kr/news/politics/11032988?kakao_from=mainnews

        ----
        이원석 총장 "김건희 여사 반드시 소환 조사 이뤄져야"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4060413525919782&ref=rss신고 | 삭제

        • 尹지지율 27.8% 2024-06-04 14:24:55

          ◀(정기여론조사)⑤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27.8%…중도층 20% 붕괴▶

          긍정 27.8% 대 부정 67.1%…54.1% "매우 잘못" 질타
          20·40·50대 10%대 지지율…중도층 지지율 19.3%
          등 돌린 영남…TK 58.3% '부정평가'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지지율
          긍정 27.8%
          부정 67.1%신고 | 삭제

          가장 많이 본 기사
          1
          쌍방울 김성태, 대북송금 핵심 증인 ‘금품 매수’ 정황
          2
          “석유公, 액트지오 ‘법인 자격 박탈’ 시기에 분석 맡겼다”
          3
          김건희, 尹 해외순방 동행…혁신당 “검찰 수사 회피용 외유”
          4
          이성윤 “김건희 소환? 중앙지검 가봤는데 불꺼져 있어”
          5
          쌍방울 내부자 추가 폭로…교도관들, ‘진술 세미나’ 묵인 정황
          6
          최재영 목사 “‘청탁 없었다’ 보도, 검찰의 언론플레이”
          7
          권익위, ‘김건희 디올백’ 종결에 전현희 “분노 넘어 참담”
          8
          野 “국힘, 국회법 무시·원구성 볼모로 민생 방치”
          9
          野, 우원식에 “국회법 따라 원구성 본회의 오늘 열어야”
          10
          국회 보이콧 與 향해 서영교 “총선 민심 받들고 들어와 일하라”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2층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발행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