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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총선승리”를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 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임 전 실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결과 통합을 복원하고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달라”며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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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의 결정 관련 입장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질문세례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임 전 실장은 ‘당에서 다른 지역 출마를 요청할 경우 고려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다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목적이 아니었다”면서도 본인의 옛 지역구였던 서울 중·성동갑만을 고집했다.
그러면서 “중·성동갑은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8.31%포인트 차이로 패배했고,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선 22.9%를 패배한 강남 3구 외에 대표적 약세 지역”이라며 “중·성동갑에서 확실하게 승리하기 위해 총선에 나선 것이고 나아가서 감동이 있는 통합을 통해서 반드시 이번 총선 승리로 이끌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지금 민주당에 가장 중요한 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막아달라는 민심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 최고위가 밤샘 토론이라도 해달라는 것이다. 이대로 총선 이길 수 없다는 여론이 팽배한데 최고위원들께서 지역구로 흩어지지 마시고 몇 날 며칠이라도 밤을 새워 위기감과 절박함을 갖고 재고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고발사주 사건’ 공익제보자인 조성은 씨는 이날 SNS에 “정말 순수한 궁금증이 든다”고 적고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중·성동갑에 출마해야지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이 하나 되어 싸우는 증명인가?”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조 씨는 “문재인의 첫 비서실장이 앞장서서 험지 출마하면 그 희생이 더 크게 평가받는 것 아니냐”고 꼬집고는 “이미 전략공천 끝냈는데 호떡 공천 요구하는 것의 근거가 자신이 중·성동갑에만 나가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이 하나 되는 거라는 메시지는 <??????>싶다”며 거듭 물음표를 찍었다.
이어 그는 “그럼 다른 지역구 어려운 지역구에 원외위원장들이 출마하는 것은 정신나간 짓인가”라며 “민주당의 차기 큰 인물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며칠 간의 행보는 <???(물음표)>만 남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활약으로는 충분하게 해볼만한 싸움같은데, 친문 낙천 전체랑 본인 중성동갑 공천이랑 맞바꾸자는 말로도 들려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름이 초라하게 보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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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매직짐 휘트니스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중, 화면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 관련 기자회견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서울 서대문구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열린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천 관련 당내 반발에 대해 “규칙이 불리하다고, 경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게 마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경쟁의 과정에서 국민, 당원이 선택하는 걸 어떻게 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 것처럼 또 세대교체도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기회도 주어져야 하고 특히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는 “변화에는 반드시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 조용한 변화라고 하는 것은 마치 검은 백조 같은 것”이라며 “어떻게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기성의 위치를 잃게 되는 데 가만히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또 “구태의연한 기득권들 그대로 다 은둔시키고 자기 가까운 사람이라고 꽂아 넣는 국민의힘식의 공천, 민주당은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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